일본 아베 총리 "모든 정책 수단 준비돼 있어"
[뉴스핌= 이홍규 기자] 29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제히 강세다. 브렉시트에 따른 충격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었고 간밤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저가매수에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위험 자산 선호 심리를 불러 일으켰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일본 증시는 1% 넘게 오르며 오름폭을 넓히는 중이다. 아베 신조 총리가 브렉시트 여파에 대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발언한 것이 호재가 됐다.
오전 11시 21분 현재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34% 상승한 1만5528.81엔에 거래되고 있다. 토픽스(TOPIX)는 1.55% 뛴 1243.61엔을 지나는 중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정부와 일본은행(BOJ)이 회동한 자리에서 아베 총리는 "일본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가용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아소다로 일본 재무상이 외환과 금융시장 움직임을 최대한 예의 주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업종 별로는 운송 장비와 전기 그리고 환율 상승에 힘입은 수출주들이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소니와 토요타 자동차가 각각 3.5%, 3% 뛰고 있다.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날 종가(도쿄 시장 기준)보다 0.26% 오른 102.50엔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중국 증시도 함께 뛰며 랠리 대열에 합류했다. 같은 시각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46% 오른 2926.09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선전성분지수는 0.01% 오른 1만464.30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43% 오른 3149.75포인트를 지나는 중이다.
중화권 증시도 일제 강세다. 홍콩 증시가 장 초반 혼조세를 보였으나 반등에 성공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98% 오른 2만369.36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주춤했던 중국기업지수 H지수는 0.08% 오른 8543.05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0.63% 뛴 8558.94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