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브렉시트 정책 실행 기대감 '호재'
중국 외환 시장 안정 노력…시장 안심
[뉴스핌= 이홍규 기자] 29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강세를 나타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우려가 진정된 가운데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났다.
일본 증시는 지난 24일 보인 낙폭을 절반 이상 회복했고, 중국 증시는 상하이지수가 3주 만에 최고치에서 마감하는 강세를 나타냈다.
29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추이 <자료=닛케이닷컴> |
이날 일본 증시는 정부의 브렉시트 여파에 대비한 정책 동원 기대감이 지수를 끌어 올렸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59% 오른 1만5566.83엔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TOPIX)는 1.88% 뛴 1247.69엔에 장을 마쳤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정부와 일본은행(BOJ)이 회동한 자리에서 아베 총리는 "일본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가용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아소다로 일본 재무상이 외환과 금융시장 움직임을 최대한 예의 주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닛케이지수를 구성하는 종목 중 은행 업종이 1.8% 뛰며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또 환율 상승에 따라 수출주인 토요타 자동차와 소니가 각각 2.9%, 4.8% 올랐다.
오후 5시 달러/엔 환율은 전날 종가(도쿄시장 기준)보다 0.12% 오른 102.36엔을 기록했다.
중국 증시는 위안화 환율 안정 기대감으로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약보합권에서 마무리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0.65% 오른 2931.59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0.02% 빠진 1만460.97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48% 뛴 3151.39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당국이 위안화 가치의 가파른 절하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중국 국영 상해증권보를 포함한 2개의 국영지는 신문 1면에서 "지금까지 위안화에 대한 과도한 매도세는 없었으며 위안화 가치 안정 기대감도 여전하다"고 주장했다. CSI300지수 구성 업종 중 인프라와 공업 관련주가 지수를 견인했다.
중화권 증시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1.31% 오른 20436.12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기업지수인 H지수는 0.41% 뛴 8571.44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0.95% 오른 8586.56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