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조선부실로 A -->C로 하향
[뉴스핌=김지유 기자] KDB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지난해 금융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C등급을 받았다. IBK기업은행은 2년 연속 A등급을 받았고,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B등급을 받았다.
3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금융위는 지난해 금융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를 위해 6월부터 경영예산심의회 등을 개최해 경영실적 심의·평가를 진행했다.
<사진=금융위원회> |
KDB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일자리 창출기업 지원, 창조경제 지원 등 계량지표의 정책금융 지원실적은 양호했다고 평가받았다.
다만 기업구조조정 등 경영정상화 지원, 조선·해운 등 대외위기 취약산업지원 노력 등 주요 정책실적에서 부진했다. 이에 따라 KDB산업은행은 전년 대비 2등급 하락, 수출입은행은 1등급 하락한 C등급을 받았다.
금융위는 향후 두 은행에 대해 철저한 자구노력과 함께 전면적인 조직·인력 진단을 통한 근본적 쇄신안을 마련해 이행토록 할 계획이다.
반면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은 곳은 IBK기업은행이다. IBK기업은행의 경우 중소기업 대출을 118.2% 초과 달성하는 등 중소기업 금융의 확대했다는 이유로 2년 연속 A등급을 받았다.
한국거래소는 독점적 지위를 바탕으로 상장기업 및 투자자를 위한 적극적인 서비스 개발이 미흡하지만, 상장유치 실적이 우수해 2년 연속 B등급을 받았다.
예탁결제원은 신규 서비스 개발 지연 등 혁신 노력이 부족했지만, 전자증권제도 도입을 위한 실무작업을 충실히 진행한 점을 고려해 2년 연속 B등급을 받았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 공공기관의 정책금융 기능을 강화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향후에도 엄격한 기준의 경영실적 평가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