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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용선료 키 쥔 시스팬, 수출입은행이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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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2003년에만 7000억 이상 선박금융 지원
시스팬은 국적선사 숨통 조여

[편집자] 이 기사는 7월 5일 오후 3시3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조인영 기자] 국적선사인 한진해운과의 용선료 협상에서 딴지를 걸고 있는 캐나다 선주 시스팬(Seaspan)이 글로벌 선사로 성장한데는 국책은행인 한국수출입은행의 지원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1999년 5척으로 해운사업을 시작한 시스팬은 현재 120여척의 선박을 보유한 글로벌 선주사로 성장했으며, 한진해운에는 1만TEU급 컨테이너선 7척을 빌려줬다.

수출입은행 본사 1층 로비 및 홈페이지 내 게시된 선박금융 사례 <사진=전민준 기자>

5일 금융권 및 해운업계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여의도 본사 및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맞춤형 선박금융(SF)의 대표적인 사례로 시스팬을 소개하고 있다.

수은은 시스팬에 직접 대출한 사례를 들며 “2003년 중국 용선주(China Shipping Co.)와의 12년 장기용선 계약을 기반으로 이뤄진 최초의 선금융 후발주 SF(Structured Finance, 맞춤형대출)로, 시스팬은 당시 5척의 컨테이너선을 운영하던 소규모 선사에 불과했으나 이번 건을 통해 세계적인 컨테이너선사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선박금융은 유조선, LNG선 등의 장기용선계약에 따른 용선료(배를 빌려 쓴 해운사가 선주에게 주는 돈) 수입을 주요 담보로, 해외 선주에게 직접 수출자금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국내 조선소가 은행에서 돈을 빌리는 형태가 아니라, 해외 선주사와 수은이 직접 거래하는 방식이다.

실제 수은은 삼성중공업이 시스팬으로부터 수주한 8500TEU(1TEU=20피트짜리 컨테이너)급 컨테이너선과 4250TEU급 컨테이너선 등 2003년에만 16척(그리스 다나오스 포함 시 18척)에 대한 선박 수출금융을 지원했다.

2003년 1월 삼성중공업이 9척을 수주하자 수은은 같은 해 5월 선주측인 시스팬과 그리스 다나오스사와 총 4억3000만달러의 선박금융 융자협정을 체결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삼성중공업이 시스팬으로부터 추가 수주한 4250TEU급 컨테이너선(9척)에 대해 선박금융을 지원했다. 이 때 수은은 2억4500만달러에 대한 선박금융을 승인하고, 2억400만달러를 집행했다.

5월과 11월 두 건에 대한 지원 규모만 보더라도 7000억원을 훨씬 상회하는 금액이다. 수은의 지원 을 받아 1999년만에 해도 소규모 선사였던 시스팬은 현재 120여척의 선대를 보유한 초대형 선사로 성장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반면, 2000년대 호황기 당시 체결한 고액의 용선료로 유동성 위기를 맞은 한진해운은 기업 회생을 위해 반드시 용선료를 깎아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시스팬을 포함해 한진해운이 용선료를 협상해야 하는 선주사는 총 22곳이다.

용선료 조정은 회생 조건 중 하나로 실패하면 법정관리가 불가피하다. 현재 게리왕 시스팬 회장은 용선료 인하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오히려 지난 5월엔 한진해운의 용선료 138억원 연체 사실을 폭로하면서 유동성 위기를 정조준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책은행의 도움으로 성장했다고도 볼 수 있는 해외 선주사가 오늘날 국적선사를 압박하고 있는 형국"이라며 "10여년 전 국내 조선사 신규 수주를 위해 고안했던 선박금융이 부메랑이 돼 국내 해운사의 목을 죄고 있어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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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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