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나래 기자]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은 7일 "제가 당 대표에 출마하는 이유는 단 하나다.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겠다"며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사진=뉴시스> |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것은 저를 연이어 두 번이나 국회의원으로 선택해 주신 전남 순천 시민들의 엄중한 명령이자, 제가 순천시민들께 했던 약속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당대표가 된다면 "국민의 눈으로 정치에 특권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모든 기득권을 철저히 때려부수고, 서번트(servent) 리더십으로 국민을, 민생을 찾아가는 당으로 만들기 위해 당의 구조를 근본적으로 뜯어고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에 좌절하고 분노한 국민의 심판이었던 4·13 총선으로 20대 국회가 구성됐지만 우리 정치가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혁신·쇄신·개혁, 이러한 화려한 말잔치뿐 다시 특권, 기득권에만 집착하고 있지, 국민은, 민생은 안중에도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의원은 "4·13 총선이 끝나자마자 배낭 하나 메고 전국을 돌며 민생 현장을 둘러봤다. 국민이 무엇에 분노하고 좌절하고 눈물 흘리고 있는지 생생히 보고 듣고 가슴으로 느꼈다"며 “결론은 제가 당 대표가 돼서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생 문제만큼은 야당의 시각으로 접근하고 여당으로서 책임지겠다”면서 "대한민국 정치의 고질병인 권력에 줄 서는 수직적 정치 시스템을 수평적 구조로 바꾸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또 "올해 태어난 아기들이 성년이 되는 19년 동안 이들을 보호하고 도와주는 정당, 그래서 (이 아기들이 자라) 2035년 첫 선거에서 선택받는 정당이 되도록 장기 비전과 매뉴얼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정치에 몸 담고 있는 한 지켜야 할 것이 있다"며 "국가를 지키고, 국민을 지키고, 대한민국의 가치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