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7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홍콩을 제외하고 소폭 약세권에 머물고 있다. 하락 출발한 중국과 일본 증시는 한때 낙폭을 줄이며 반등하는 듯 했으나 다시 약세권으로 돌아섰다
전날 뉴욕 증시가 반등했지만 유럽발 우려가 가지시 않은 가운데, 일본은 엔화 강세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
7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추이 <자료=닛케이닷컴> |
오전 11시 25분 현재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36% 내린 1만5323.87엔을 지나고 있다. 토픽스(Topix)지수는 0.33% 빠진 1230.09엔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이 다소 후퇴한 것으로 관측되자, 달러화 가치가 내리고 엔화가 강세를 보이며 증시에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
이날 도쿄 외환 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3거래일 째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전날 종가(뉴욕시장 기준)보다 0.48% 하락한 100.82엔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과 소매 금융 업종이 지수를 견인하고 있지만 역부족한 모습이다. 통신 관련주가 하락 중이다.
이날 일본 재무부는 6월 말 외환보유액이 1조2654억2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5월 말보다 114억3500만달러 증가한 것이다. 보유 채권 이자 수입이 증가했고, 금리 하락에 따라 채권 평가액이 증가했다.
또 이날 일본은행(BOJ)의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는 BOJ 지점장회의 인사말에서 "일본 경제가 완만한 확장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필요할 경우 추가 완화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중국 증시는 반등을 시도 했으나 뒷심이 부족했다.
현지시각 오전 11시26분 현재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29% 하락한 3008.55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선전성분지수는 0.49% 내린 1만589.22포인트를 지나는 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27% 하락한 3208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중화권 증시는 일제히 강세다. 같은 시각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93% 뛴 2만686.90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1.06% 오른 8593.93포인트를 지나는 중이다. 대만 가권지수는 0.68% 오른 8633.76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