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고은 기자] 14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중국을 제외하고 일본과 대만 홍콩이 모두 상승 마감했다.
14일 닛케이지수 <사진=니혼게이자이> |
일본 증시는 나흘 연속 상승했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95% 상승한 1만6385.89엔에 마감했다. 토픽스(TOPIX)는 0.84% 오른 1311.16엔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는 지난 8일부터 주간기준으로 8.4% 전진하면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날 벤 버냉키 전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측근과 만나 영구채를 통해 일본 경제를 부양시키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기대감이 시장을 들어올렸다.
전날 소폭 강세를 보이던 엔화는 약세 전환해 1% 가까이 떨어졌다. 오후 5시 달러/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19% 오른 105.46엔대를 지나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1.12% 오른 2만1561.06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1.13% 상승한 9010.11포인트에 마감됐다.
대만 가권지수는 0.10% 오른 8866.36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반면 중국 증시는 원자재주와 에너지주가 밀리면서 3달 최고치에서 후퇴했다. 최근 주가 상승세가 과도하다는 인식이 시장에 퍼지면서 차익실현 움직임도 나타났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3일 연속 상승세를 멈추고 전일대비 0.22% 하락한 3054.02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0.01% 오른 강보합세인 1만854.13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19% 하락한 3276.76포인트에 마감했다.
중국 무역지표가 소비자 수요 부진을 나타내면서 경기둔화 우려를 키웠다. 전날 나온 무역지표에서는 수입이 예상보다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내수가 여전히 취약하다는 것을 드러냈다.
달러 기준 중국의 6월 무역수지는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줄어든 '불황형 흑자'였다. 6월 수출은 전년대비 4.8% 감소하면서 전망치 4.1% 감소보다 크게 줄어들었으며, 6월 수입도 8.4% 감소해 전망치 5.0% 감소보다 폭이 확대됐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