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대검이 내일 긴급 고검장 간담회를 열고 진경준 검사장 구속 사태에 대해 대책을 논의한다.
대검은 18일 오후 2시 서초동 청사에서 김수남 검찰총장 주재로 전국 고검장 간담회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진경준 사태와 관련된 대책과 내부 청렴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진 검사장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무 및 제3자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됐다. 현직 검사장이 구속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넥슨의 비상장 주식을 뇌물로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진경준 검사장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두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진 검사장은 2005년 넥슨 주식 1만주를 공짜로 받은 것아 차익을 남겼고 이를 종자돈 삼아 넥슨재팬주식을 매수해서 2011년 넥슨재판 상장후 팔아 126억원대 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진 검사장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수사를 무마하는 대가로 자신의 처남이 운영하는 청소용역업체에 일감을 몰아주도록 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김현웅 법무장관은 이날 오전 진 검사장 구속 직후 사과문을 통해 "이번 법무부 간부의 금품비리 사건으로 국민들께 크나큰 충격과 심리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을 계기로 검사에 대한 인사검증 및 감차 시스템 등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이와 같은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18일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직접 사과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