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진성 기자] 현대중공업 노조의 파업으로 오는 9월 예정된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에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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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은 19일 “자구노력 대신 장기 파업을 벌이면 고용지원업종 지정이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 조선업이 특별고용지원업종에 지정되면 근로자가 낸 고용보험 기금으로 실업급여가 나가는 만큼, 자구노력을 보이지 않으면 지원할 명분이 없다고 못 박은 것이다.
정부는 앞서 지난달 30일 대형 조선 3사를 제외한 조선업 협력업체를 중심으로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했다. 당시 빅3 조선사에 대해선 9월에 지정 여부를 검토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정부는 "파업하는 조선사에 혈세를 투입해 지원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다급한 건 울산시다. 울산시 한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이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되지 않을 경우 지역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다"면서 "노사가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진성 기자 (jin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