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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도(윤균상)의 마음을 밀어낸 유혜정(박신혜) <사진=SBS '닥터스' 캡처> |
[뉴스핌=정상호 기자] '닥터스' 유혜정(박신혜)이 정윤도(윤균상)의 거침없는 대시를 밀어냈다. 이와 동시에 홍지홍(김래원)에 대한 마음을 분명히 전달했다.
박신혜는 19일 오후 방송한 SBS '닥터스' 10회에서 대놓고 접근하는 윤균상의 대시에 입을 열었다.
이날 '닥터스'에서 박신혜는 병원 식당에서 얼굴을 마주한 윤균상에게 계속해서 대시를 받았다. 앞뒤 없이 자신감 하나로 여자에게 들이미는 캐릭터 정윤도를 연기하는 윤균상은 박신혜에게 진심을 꺼내보이며 사귀자고 제안했다.
박신혜는 거절했다. "밥 먹는 자리에서 할 이야기는 아닐 거 같은데"라며 일어서려던 박신혜는 "전 사랑을 믿지 않는다. 그런데 단 한 사람 선택해야 한다면, 홍지홍 선생일 것"이라고 털어놨다.
한 방 얻어맞은 윤균상은 말문이 막혔지만 애써 태연한 척했다. "밥 먹자"며 웃어보인 윤균상은 이내 맥이 풀렸는지 "내가 봐도 이상하다. 그만 일아나자"라며 자리를 피했다.
같은 시각 김래원은 병석에 누운 부친이 내민 장기기증 서류에 사인하며 "어서 회복이나 하시라"고 말했다. 부친 홍두식(이호재)은 "만일에 대비하자는 것"이라며 "나 은퇴하면 어떻게 먹여살릴 거냐"고 웃었다.
윤균상이 박신혜에게 차인 걸 모르는 김래원은 부친의 수술을 직접 맡겼다. 박신혜는 써전의 자세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호재를 보며 "잘 어울리신다"며 웃었다. 김래원은 윤균상에게 "수술 잘못하면 마취 중에 깨셔서 직접 하실 거야"라며 겁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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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재의 종양제거 도중 장현성의 코치에 반발하는 윤균상 <사진=SBS '닥터스' 캡처> |
이호재의 종양제거에 나선 윤균상은 장현성의 코치에 갑자기 발끈했다. 손을 놓은 윤균상은 "자꾸 간섭하지 마세요. 이런 분위기에서 수술 못합니다"라고 경고했다. 장현성은 화를 억누르고 "알았다"고 일단 사과했지만 수술이 잘 될지 불안한 마음에 눈을 떼지 못했다.
결국 윤균상은 난관을 뚫고 이호재의 머리에서 종양을 제거했다. 애타게 기다리던 김래원은 "수술이 잘 됐다"는 박신혜의 말에 한숨을 돌렸다. 김래원은 수술방에서 나온 윤균상의 손을 잡아주며 "잘했다"고 칭찬했다.
김래원은 외제차를 제공 받았다는 이유로 박신혜가 감사팀 내사를 받는다는 소식을 부친 수술 뒤에야 알았다. 김래원은 "공병두(이기우) 환자에게 받은 차는 돌려주면 그만인데"라고 어이없어했지만 감사팀 관계자는 "하도 센 분이 제보를 했다"며 진서우(이성경) 이름을 언급했다.
장현성은 이 문제로 박신혜를 조용히 불렀다. 스스로 징계위원회의 한 사람이라고 밝힌 그는 "억울한 거 안다"면서도 "최악의 경우 병원에서 나가게 될 수도 있다"고 걱정하며 귀띔해줬다.
한편 김래원은 박신혜의 조모 강말순(김영애)이 수술 도중 사망한 경위를 알아내기 위해 당시 수술에 참여한 의사를 만났다. 이미 이 의사의 뒤를 캐고 있던 박신혜는 김래원을 만났다는 말을 듣고 "왜 선생님 걱정 나눠주지 않아요"라며 투정을 부렸다. 김래원은 "원래 걱정을 남에게 주지 않는다"고 배려했지만 박신혜는 "우리가 남녀로 시작하려면 그러면 안된다"며 선을 그었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