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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최경주'가 골프에 입문하고 성공하게 된 이유는?

기사입력 : 2016년07월25일 11:15

최종수정 : 2016년07월25일 16:05

국방부, 신세대 장병 인성교육 영상콘텐츠 제작…'워너비'로 뽑혀

[뉴스핌=이영태 기자] 미국 프로골프(PGA·Professional Golfers' Association)투어에서 8승을 차지한 최경주 프로의 원래 꿈은 선장이었다.

최경주 프로는 신세대 장병들에게 때로는 힘들고, 지치고 고달프더라도 "절대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달라"는 메시지를 전했다.<사진=국방부>

1970년 전라남도 완도에서 태어난 '섬소년' 최경주는 돈 잘버는 선장이 되기 위해 완도수산고등학교에 입학했다. 그는 운동부에 들어가면 학비를 면제해준다는 말을 듣고 '역도해본 사람 나오라'는 소리에 앞으로 나갔는데, 선생님께서 느닷없이 '이쪽은 골프부, 저쪽은 역도부'라고 정해주면서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골프를 시작하게 됐다. 그가 섰던 줄이 역도부가 아닌 골프부 줄이었던 것이다.

최경주는 "골프의 '골' 자도 몰랐지만 그렇게 골프를 배우게 됐다"고 골프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골프에 '골'자도 몰랐던 최경주지만 난생 처음 골프공을 쳐서 공이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가는 모습에 반했고, 그날의 샷이 자신의 열정에 불을 붙이는 계기가 됐다.

최 프로가 미 PGA에 진출한 이후의 에피소드는 더 재미있다. 그는 "많은 외국 선수들이 '넌 한국에서 돈을 벌지 않고, 왜 미국에 와서 돈을 버냐'고 비꼬아도 영어를 알아듣지 못하니 '땡큐'라고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참을 줄 아는 인내'를 배웠다"고 했다.

2002년 한국인 프로 골퍼로서는 최초로 미 PGA 정상에 섰고, 그 기세를 몰아 세계랭킹 5위까지 올라갔다. 그러나 최경주 프로의 화려함 뒤에는 뼈가 으스러지도록 노력하고, 실패를 자양분 삼아 오뚝이처럼 일어서는 근성이 있었다. 한때 슬럼프를 겪기도 했지만, '잡초처럼 꿋꿋하게 살아남겠다'는 강한 신념으로 재기에 성공한 것이다.

'잡초처럼 꿋꿋하게'가 바로 섬마을 소년에서 '탱크'라는 별명을 가진 세계적인 프로골퍼로 성장한 최경주를 만든 단 하나의 신념이다.

신세대 장병들의 '워너비(롤모델)'로 뽑혀 국방부 인터뷰에 응한 최 프로는 끝으로 "지치고 고달프더라도 절대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국방부는 "이는 군이라는 낯선 환경에 맞닥뜨리게 된 장병들에게 인생의 고비를 어떻게 이겨낼 것인지, 그리고 도전정신과 열정을 가지고 인내를 실천하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가르쳐주는 한 마디였다"고 평가했다.

국방부는 25일 "이번 달부터 신세대 장병들의 인성 함양을 위한 영상콘텐츠를 제작·방송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장병 인성교육의 롤모델이 될 수 있는 스타급 유명 인사나 연예인들을 계속 출연시키는 한편, 장병들이 선호하는 영화, 소설, 만화, 스포츠 등 다양한 장르와 접목시켜 10분 내외로 짧게 제작한 영상 콘텐츠를 매주 1편씩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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