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치솟는 엔화에 일본 기업 실적 '피멍'

기사입력 : 2016년07월26일 12:03

최종수정 : 2016년07월27일 10:59

수출 경쟁력 하락·해외 이익 환차손 '이중고'

[뉴스핌=김성수 기자] 엔화 값이 고공행진하면서 일본 주요 기업들이 실적 전망을 낮추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일본 기업들은 올 초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할 때만 해도 현재보다 낮은 엔화 값을 기준으로 했었는데, 엔화 가치가 반대로 높아지면서 환차손 등 충격을 피할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

이번 주에는 소니·닌텐도 등 다수의 일본 기업들이 지난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이 기간에 엔화는 달러대비 8% 절상됐다. 엔화 강세가 발생하면 일본 기업들은 수출 제품이 비싸져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며, 해외에서 번 이익을 본국으로 송환할 때도 환차손을 겪게 된다.

최근 5년간 달러/엔 환율 추이. <사진=블룸버그통신>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로 유명한 패스트 리테일링은 오는 8월 말 종료되는 회계연도의 순익 전망치를 60% 넘게 낮췄다. 도요타자동차는 달러대비 엔화 값이 1엔 오를 때마다 영업이익이 400억엔(약 4350억원)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SMBC 닛코증권의 마루야마 요시마사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4월 1일 시작한 회계연도에서 달러/엔의 평균치가 100~105엔일 경우 주요 일본 제조업체들의 정상 이윤이 20~26% 감소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이 비용 절감에 나설 가능성을 반영하더라도 이 정도면 순익에 미칠 부정적 여파가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이와증권의 다카하시 가즈히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일본 자동차 섹터가 지난 2분기에 크게 충격을 받았다"며 "일본 6개 메이저 자동차 업체들의 세전이익이 이 기간에 30%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전자 업계는 가뜩이나 수요 감소로 고전하는 가운데 엔화 강세가 큰 부담이 되고 있다. 대다수 전자 업체들은 영국에서 공장을 가동하고 있어 브렉시트가 발생한 이후 더 큰 환율 변동성에 노출돼 있다.

파운드화는 지난 4~6월 동안 엔화대비 15% 폭락했다. 오는 28~29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여는 일본은행(BOJ)이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지만, 부양책으로 엔저 효과가 발생해도 일본 기업들의 2분기 실적에는 반영되지 않을 전망이다.

노무라증권은 영국에 제조공장을 둔 히타치가 최근 파운드 대비 엔화 강세로 주요 부품의 수입 비용이 증가하는 등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히타치는 엔화와 파운드화 환율을 완벽하게 헷지했다고 하지만 영국에서 벌어들인 수익이 일본으로 송금될 때 엔화 강세로 환차손을 입을 수밖에 없다. 닌텐도 역시 달러와 유로 현금을 상당량 보유하고 있어 엔화 강세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한편 해외 수입 비중이 큰 회사들은 오히려 엔화 강세의 혜택을 보고 있다.

해외에서 가구의 90%를 생산하는 일본 가구 회사 니토리 홀딩스는 지난 3~5월이 포함된 분기 순익이 43% 늘었다고 발표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