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2992.00 (-58.17, -1.91%)
선전성분지수 10405.85 (-446.36, -4.11%)
창업판지수 2155.39 (-124.16, -5.45%)
[뉴스핌=서양덕 기자] 27일 중국증시 주요지수는 중국 은행당국발 규제 강화 소식에 2% 가까이 급락했다. 지난달 13일 이후 장중 최대 하락폭을 기록하며 3000선도 붕괴됐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91% 하락한 2992.00포인트를 기록했다. 선전성분지수는 4.11% 내린 10405.85포인트, 창업판지수는 5.45% 하락한 2155.39포인트로 주요지수 모두 급락했다. 전날 1.20% 오른 CSI300지수 역시 1.57% 하락한 3218.24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차신주, 컴퓨터, 희토류, 가상현실, 소프트웨어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이날 중국증시 주요지수는 모두 급락했다. 선전지수와 창업판지수는 장중 각각 5%, 6% 넘게 급락하기도 했다.
오전 11시까지만 해도 등락폭이 0.1% 미만일 정도로 고요하던 상하이증시는 은감회의 규제 강화 예고 소식에 주가가 급락했다. 중국 유력 경제 매체 21스지징지바오다오(21世紀經濟時報 21세기경제보도)는 "은감회가 2014년 발표한 은행의 WMP(자산관리상품) 업무에 대한 시장 정비와 감독 관리를 강화하는 내용의 문건을 토대로 새로운 규제 항목을 추가해 이달 중 역사상 가장 엄격한 규제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은감회는 은행들이 자사가 보유한 WMP 자금을 비표준 자산에 투자하는 것을 금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WMP는 투자자들에게 은행 예금금리보다 높은 금리를 주기로 약속하고 단기로 자금을 조달해 각종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WMP는 중국 경제의 뇌관으로 불리는 그림자금융의 핵심이기도 하다.
비표준 자산은 증권거래소 등의 정식 시장에서 거래되지 않는 부외거래를 뜻한다.
중국 그림자금융 문제점에 대한 국내외 기관들의 지적과 기업들의 채무 불이행 사태가 이어지자 당국이 강력한 규제책을 내놓은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이날 "중국의 부채 확대와 그림자 금융 증가가 금융 위기를 부추기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진=신랑재경(新浪財經)> |
[뉴스핌 Newspim] 서양덕 기자 (sy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