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브라질 상원이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탄핵안에 대한 최종 표결을 오는 29일부터 실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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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현지시각) 브라질 연방대법원에 따르면 히카르두 레반도브스키 대법원장과 헤난 칼례이루스 상원의장은 전날 협의를 통해 탄핵안 최종표결 일정을 사실상 확정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상원 탄핵특별위원회에서 탄핵 보고서에 대한 토론과 표결을 거쳐 8월 마지막 주에 탄핵안 최종표결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오는 2일에는 상원 탄핵특별위원회에서 탄핵 보고서가 발표되고, 3일에는 보고서 내용에 대한 토론이 진행된다. 이어 4일에는 보고서를 놓고 특위에서 찬반 표결이 이뤄지며, 특위 위원 21명 가운데 과반이 찬성해 보고서가 채택되면 5일 상원 전체회의로 넘겨진다.
이어 9일 레반도브스키 대법원장이 주재하는 상원 전체회의에서 보고서에 대한 표결을 실시, 전체 81명의 의원 가운데 41명 이상이 찬성하면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사유가 인정된다.
보고서가 통과되면 레반도브스키 대법원장은 8월 마지막 주에 상원 전체회의를 열어 탄핵안 최종표결을 1주일 가량 진행한다. 최종표결에서 전체 의원 81명 가운데 3분의 2인 54명 이상이 찬성하면 탄핵안이 가결된다.
이 경우 호세프 대통령은 물러나며, 2018년 말까지 남은 임기를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 권한대행이 채운다.
다만 특위와 전체회의 표결에서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거나 최종표결에서 탄핵안이 부결되면 탄핵 절차는 즉시 중단된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