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초대형 IB 시대', 3조원대 증권사들 복잡한 '셈법'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삼성·신한·한투證 등 자본 3조원대 증권사 행보 주목
중소형사 M&A 활발, 대출업무 확대로 은행권 경쟁 심화

[뉴스핌=우수연 이광수 기자] 정부가 초대형 투자은행(IB)의 자기자본 기준을 단계적으로 확충하는 방안을 발표하면서 증권업계는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

증권업계가 대형화 흐름을 형성하면서 중소형사들을 대상으로 한 인수합병(M&A)이 활발해지는가 하면, 증권사의 대출업무 비중이 높아지면서 은행업계와 경쟁도 심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일 금융위원회는 '초대형 투자은행 육성을 위한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초대형IB로서 자격이 주어지는 자기자본의 기준을 3조원·4조원·8조원 이상 3단계로 나누고 단계적인 자본확충을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초대형IB의 자기자본 기준이 5조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업계에서는 이 조건을 충족하는 유일한 증권사인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특혜 제공 논란이 일어왔다. 하지만 단계적인 자본확충에 따른 혜택을 차등 제공하는 육성방안이 발표되면서 한층 누그러진 반응이다.

A 증권사 고위관계자는 "대형 증권사들의 자기자본이 3조원에서 4조원 사이에 많이 포진돼 있기에 4조원이라는 기준을 선택했을 것"이라며 "대형 IB를 지향하도록 8조원 이상에 추가 특혜를 주는 등 잘 짜여진 계획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 중소형사 M&A 활성화 전망…3조원대 증권사 행보 주목

기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자기자본 3조원)의 경우 자기자본 4조원을 기준으로 추가적인 업무 범위 확대가 기대된다. 자기자본 4조원이 넘으면 증권사도 어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되고, 기업고객과 현물환 매매 등 외국환 업무도 가능해진다.

현재 자기자본이 4조원이 넘는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미래에셋대우(합병 기준, 6조7000억)와 NH투자증권(4조5000억원) 두 곳이다. 최근 합병한 KB·현대증권의 경우 3조8000억원으로 추가 증자나 인수 없이도 이익 확대를 통해 4조원은 무난하게 넘길 수 있을 전망이다.

그렇다면 삼성증권(3조4000억원), 한국투자증권(3조2000억원), 신한금융투자(3조원) 등 3조원대 증권사들의 셈법이 복잡해진다. 추가 증자나 M&A를 통한 자본확충을 배제할 수 없게 되는 것.

B증권사의 고위관계자는 "올해 말 재무제표 기준으로 적용되기에 아직 5개월 정도 시간을 두고 충분히 준비를 해야할 것 같다"며 "최단 시간 내에 효과를 분석해보고 (자본확충) 필요가 있다면 증자 등을 통해 자본을 늘리는 쪽으로 검토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초대형IB 자기자본 기준이 당초 예상보다 낮은 4조원으로 책정되면서, 이전까지는 매력을 끌지 못했던 하이투자증권이 흥행몰이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기준이 5조원으로 책정될 경우 하이투자증권(7000억원)의 자본금은 큰 메리트가 없지만, 4조원으로 낮아진다면 3조원대 증권사들에겐 충분히 매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원은 "이번 육성 방안으로 3조원대 증권사들이 자본을 늘려 4조원을 맞출 유인은 충분히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자기자본 7000억원대의 하이투자증권 매각에 따른 지분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 증권사, 기업금융 비즈니스 확대…은행과 경쟁 치열해질 듯

이번 방안에는 증권사 신용공여 한도를 늘리고, 발행어음·종합투자계좌(IMA)로 조달한 자금에 대해 레버리지 규제를 완화하는 등 증권사의 대출업무 활성화를 위한 내용이 담겼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증권사들도 기존의 수수료 사업에서 벗어나 기업금융 즉, 대출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기업·개인 금융 업무에서 은행업과의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혁준 나이스신용평가 실장은 "발행어음 허용 등 조달 측면에서의 메리트는 결국 대출과 연결되면서 증권사들이 기존의 수수료 사업보다 대출 사업의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며 "이같은 부분에서 은행과 경쟁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증권사들의 자금조달 환경 개선, 기업신용공여 확대가 리스크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걱정도 있다. 증권사의 조달 환경이 나아지더라도 그만큼 공격적인 사업에 손을 대는 비중이 높아진다면 전체적인 리스크는 확대된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앞선 B증권사의 고위관계자는 "발행어음 업무가 허용되더라도 기업금융 의무비율을 두겠다고 했기에 이는 곧 대출 비즈니스로 이어질 것"이라며 "순수 신규 자금이 IB쪽으로 몰려들 것이란 확신도 없는 상태에서 무분별한 조달은 상당히 리스키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이광수 기자 (yes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WSJ "'AI 반감' 급속도로 확산"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인공지능(AI)의 성지인 미국 안에서 대중들의 AI 반감이 확산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시간 18일 보도했다. 고용 불안과 전기료 상승에 대한 불만, 자녀 교육에 미칠 부정적 영향 등이 한데 버무려지면서 AI 산업의 고속 성장세가 무색할 만큼 AI에 반감을 드러내는 저항군들의 기세가 급속도로 자라나고 있다고 신문은 짚었다.  ◆ 미국 대중들의 AI 반감...중간선거 이슈로 부상 구글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에릭 슈미트는 최근 AI에 대한 청년들의 반감을 온몸으로 실감했다. 애리조나대 졸업식 연설자로 나선 슈미트가 연설을 이어가던 중 AI가 가져올 장밋빛 미래를 설파하는 대목이 나오자 학생들의 야유가 쏟아졌다. AI가 인간 삶을 더 나은 쪽으로 이끌 것이라는 빅테크 업계의 주장 혹은 낙관과는 판이한 민심이다.  지난달에는 텍사스의 20세 남성이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의 자택에 화염병을 투척한 사건도 있었다. 그는 오픈AI의 샌프란시스코 본사에서도 위협 행위를 벌인 혐의로 고소된 상태다. 인디애나폴리스의 시의원인 론 깁슨의 경우 데이터센터 건립안 승인 후 자택 현관문에 13발의 총구멍이 나는 것을 경험했다. 현관 매트 아래에는 "데이터센터 반대(NO DATA CENTERS)"라는 메모가 나왔고, 이틀 뒤에도 'F'자로 시작하는 욕설이 적힌 쪽지가 발견됐다. AI에 대한 대중들의 반감은 통계 수치로도 확인된다. 스탠퍼드대와 UC버클리가 진행한 최근 여론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 '미국이 AI 혁신을 가능한 한 더 빠르게 가속화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30%에 그쳤다. 공화당 지지층에서도 대략 절반만 호응했다. 데이터센터가 들어섰거나 들어설 예정인 동네의 민심은 더 흉흉하다. AI발 전력 수요 증가로 전기요금이 오르자 '이런 민폐도 없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미주리주 페스터스에서는 시의회가 60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건립을 승인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유권자들이 시의원 4명을 전원 축출했다. 메인주에서 애리조나에 이르는 여러 주의 지자체에서 신규 데이터센터 설립을 금지하는 조례안 제정이 진행되고 있다. 에릭 슈미트 전(前) 알파벳 회장 <출처=블룸버그> ◆ 일자리 불안·교육 불신이 만든 피로감 AI 확산에 따른 고용 불안은 언론 지상을 통해 시시각각 유권자들에게 전해지고 있다. 여러 기업들에서 감원 소식이 잇따르자 AI 자동화가 결국 사회적으로 감당하기 힘든 수준의 대량 실업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가 노동자들 사이에서 늘고 있다. 학부모와 교육계에서는 AI가 교육의 질을 훼손하고, 학생들의 학습 태도와 정신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걱정이다. AI를 이용해 과제를 수행하는 것이 학생들의 일상이 되면서 'AI는 점점 똑똑해지는데 아이들은 갈수록 바보가 되어 간다'고 학부모들과 교육 종사자들은 한탄한다. 생성형 AI가 만들어낸 유해 콘텐츠(성적이고 폭력적인 콘텐츠) 때문에 내 아이가 오염될까 걱정하는 부모들도 늘고 있다. 이런 불안이 누적되면서 미국인들 사이에서는 "AI가 삶을 편리하게 만들 수는 있어도, 자녀 세대의 미래까지 맡길 수 있는 기술인지는 의문"이라는 회의론이 퍼지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대중의 불만이 쌓이면 정치를 움직이고 규제를 만들어 내기도 하지만 마가(MAGA) 진영 내 트럼프 행정부에 영향을 미치는 실리콘밸리 출신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은 게 현실이다. 가을 중간선거가 다가올수록 전통 마가 지지층인 백인 블루칼러와 뒤늦게 마가와 결탁한 실리콘밸리의 규제 해방론자들 사이에 반목 또한 커질 수 있다. 메타플랫폼스 AI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우리 집 뒷마당에는 No...빅테크 여론전 나서 대형 AI 기업과 인프라 사업자들의 경우 막대한 자금을 마련해 데이터센터 증설에 나섰지만 지역사회 반발이라는 벽 앞에 가로막힐 때가 적지 않다.  해당 동향을 추적하는 '데이터센터 워치'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사회의 반대로 차단됐거나 지연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는 최소 48건, 사업비 규모로는 총 1560억 달러에 달했다. 올해 1분기에만 지역 사회의 반발로 취소된 프로젝트는 20건에 달해 분기 기준 가장 많았다. AI 인프라 컨설팅업체 세미애널리시스의 딜런 파텔 CEO는 "몇 달 안에 오픈AI와 앤스로픽을 겨냥한 대규모 시위가 벌어질 것"이라며 "사람들은 AI를 싫어한다. AI의 인기는 이민세관단속국(ICE)이나 정치인보다도 낮다"고 꼬집었다. 민심이 나빠지자 AI 빅테크들은 여론전과 정치권 로비에 수억 달러의 자금을 들이고 있다. 전력 사용료를 더 내겠다는 약속과 함께 데이터센터는 많은 일자리와 풍요를 가져올 것이라는 홍보전도 병행 중이다. 오픈AI의 글로벌 대외 담당 책임자인 크리스 리헤인은 "AI를 두려움의 관점에서 쉼없이 이야기하면 당연히 두려움을 증폭시키게 된다"며 "에너지 비용과 아동 보호 등 구체적 문제 해결에 집중해 왜 이 기술이 국가와 세계에 이로운지 더 정교하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osy75@newspim.com 2026-05-19 13:23
사진
삼성전자, 평균 월급 1200만원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 임직원의 올해 1분기 평균 보수가 전년 동기 대비 25% 이상 급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실적 회복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반영되면서 임직원들의 급여 수준도 함께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 임직원(등기 임원 제외)의 1인당 평균 보수는 약 3600만 원 내외로 추정된다. 이를 월평균으로 환산하면 매달 1200만 원 안팎의 급여를 받은 셈이다. 이 같은 급여 수준은 동일한 방식으로 추산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707만~3046만 원과 비교해 25% 넘게 뛴 수치다. 지난 2023년 대비 2024년의 증가율이 11.6%였던 점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2배 이상 높았다. [자료=한국CXO연구소] 이번 분석은 공시 제도 변경에 따른 급여 공백을 추산하는 과정에서 도출됐다. 금융감독원 기업공시서식 규칙 개정으로 지난 2021년까지는 분기별 임직원 보수 현황 공시가 의무였지만, 2022년부터 반기와 사업보고서 등 연 2회만 공개하도록 제도가 바뀌면서 1분기와 3분기 급여 수준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에 연구소는 과거 1분기 보고서상 성격별 비용상 급여와 임직원 급여 총액 간의 비율이 76%~85.5% 수준으로 일정한 흐름을 보였다는 점에 주목해 수치를 산출했다.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별도 재무제표 주석상 성격별 비용-급여 규모는 5조6032억 원으로 파악됐다. 작년 1분기 4조4547억 원에서 1년 새 1조1400억 원 이상(25.8%) 늘어난 규모로, 삼성전자가 1분기 성격별 비용에 해당하는 급여액이 5조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 급여 규모 자체는 크게 증가했지만, 매출에서 차지하는 인건비 비율은 오히려 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산출 과정에선 올 1분기 성격별 비용상 급여(5조6032억 원)에 과거 급여 총액 비율의 하한선인 76%를 적용하면 급여 총액은 4조2584억 원, 상한선인 85.5%를 대입하면 4조7907억 원으로 계산된다. 여기에 올 1~3월 국민연금 가입 기준 삼성전자의 평균 직원 수인 12만5580명을 대입하면 임직원 1인당 보수는 3391만~3815만 원(월 1130만~1270만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연구소는 두 비율의 중간 격인 81%를 적용해 평균 보수를 3600만 원 내외로 최종 추산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삼성전자는 월급보다 성과급 영향력이 큰 회사이기 때문에 올해 1분기 평균 급여도 이미 지난해보다 25% 이상 늘어 성과급 제외 기준으로도 1억4000만 원을 웃돌 가능성이 크다"며 "성과급까지 반영되면 연간 보수는 앞자리가 달라질 정도로 한 단계 더 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 소장은 "2022년 이후 분기 보고서 의무 공시 항목이 축소됐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업은 경영 투명성 차원에서 직원 수와 급여 현황 등을 자율 공개하고 있다"며 "투자자와 주주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관련 의무 공시를 다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aykim@newspim.com 2026-05-19 08:4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