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 등 부진 영향…매출은 7조5041억원으로 0.7% 올라
[뉴스핌=함지현 기자] 롯데쇼핑은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0.7% 증가한 7조504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2.3% 늘어난 14조9651억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2분기 영업이익은 15.4% 감소한 1710억원, 상반기 영업이익은 19.2% 감소한 3792억원으로 집계됐다.
백화점사업부의 경우 기존점이 성장하면서 전년동기대비 3.5% 증가한 2조12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기존점이 성장한데다 판관비까지 절감된 효과로 750억원이던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8.7% 늘어난 900억원으로 집계됐다.
롯데백화점은 홍대나 가로수길 등과 같은 전문점 출점 확대와 살롱드샬롯과 같은 렌탈사업 런칭과 같은 신사업 확대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하반기 내에 의정부와 남악, 진주점 등에 아울렛도 출점할 예정이다.
반면 할인점의 경우 매출액이 2조700억원으로 전년대비 1% 감소했다. 고정비 부담 증가로 인해 430억원이던 영업적자도 630억원으로 늘었다.
할인점은 하반기에 리뉴얼 특화샵을 확대하고 상품이익률 관리를 강화하는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또한 지난 5월 오픈한 온라인물류센터의 조기 안정화에도 힘쓰겠다는 방침이다.
하이마트사업부는 에어컨과 선풍기 등 계절가전이 고신장 했지만 주요 대형가전의 트렌드 하락세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95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매출액 감소와 판매관리비의 소폭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도 3.2% 감소한 410억원을 기록했다.
하이마트는 하반기에 에너지 고효율 가전 인센티브 지원 정책에 따른 수혜와 갤럭시노트7나 아이폰7 등 모바일 신제품 출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옴니채널을 활성화하겠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편의점은 지난해보다 점포수를 743개 늘리면서 전년동기대비 8.6% 증가한 94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세븐일레븐은 현재 총 8227개 편의점을 운영 중이다. 1인가구 증가에 따른 도시락·HMR 상품의 판매증가와 PB상품 판매 증가도 매출액이 늘어나는데 기여했다.
하지만 점포 증가에 따른 초기 비용이 늘어난데다 카드매출 비중이 늘어난데 따른 수수료 비용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은 19.7% 감소했다.
편의점은 올 하반기에 유명 브랜드와 연계해 우수한 PB상품을 개발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도시락 신상품 개발 및 품질 향상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세븐카페도 입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그룹사와 연계한 '스마트픽' 서비스 시행을 통해 옴니 채널도 강화할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