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 금융·수출주 상승 두각
중국 증시, 상하이 3000선 회복…석탄주 급등
[뉴스핌= 이홍규 기자] 8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지난주 미국 고용지표가 전문가 예상치를 뛰어 넘자 미국 경기에 대한 낙관론에 힘이 실렸고,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아시아 증시 전반에 훈풍을 불어 넣었다.
8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
일본 증시는 닛케이지수가 1주 최고치, 토픽스지수가 1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뛰어 올랐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2.44% 상승한 1만6650.57엔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TOPIX)지수는 2.0% 상승한 1305.53엔에 장을 마쳤다.
고용 지표 호조로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상한 가운데 달러/엔 환율이 상승하면서 위험 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했다.
도쿄증권거래소 1부 33개 업종 가운데 금융, 수출을 비롯한 32개 업종이 상승했다. 개별 종목으로는 토요타 자동차가 3.3% 뛰었고 미쓰비시UFJ금융그룹, 미쓰이스미토모금융그룹, 노무라홀딩스가 각각 5%가 넘는 상승 탄력을 보였다.
오후 5시 현재 유럽 외환 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주말 종가(뉴욕 기준)보다 0.52% 상승한 102.33엔을 지나고 있다.
중국 증시는 부진한 무역 지표에도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주말 종가보다 0.93% 상승한 3004.28포인트를 기록해 3000선을 회복했다. 선전성분지수는 1.22% 오른 1만468.90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91% 뛴 3234.18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석탄과 부동산 업종이 장을 주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정부 도움으로 산시성 소재 석탄업체 7곳의 대출 만기가 중기에서 장기로 연장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시산석탄전기, 루안환경에너지, 옌저우석탄이 10% 치솟았다. CSI300부동산지수는 2.4% 상승했다.
한편, 중국의 7월 달러 기준 수출입 지표가 시장의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집계됐다. 7월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4.4% 감소했고, 수입은 12.5% 급감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마이너스(-)3.0%, -7.0%를 각각 밑도는 결과다.
중화권 여타 증시도 상승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주말 종가보다 1.57% 오른 2만2494.76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1.59% 뛴 9276.56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0.64% 오른 9150.26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