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로 조사…"배출가스·연비 조작 관여 의심"
[뉴스핌=김승동 기자]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총괄사장(61)이 11일 한국 검찰에 소환,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사건'에 대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폭스바겐 총괄사장이 25일 인천 서구 국립환경과학원에서 배기가스 시험성적서 조작 청문회를 마치고 청문회장을 나서고 있다.<사진=뉴시스> |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최기식)는 타머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9일 밝혔다. 검찰은 배출가스·연비조작, 시험성적서 조작 등에 타머 사장이 관여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타머 사장은 환경부의 결함 시정 명령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난 1월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상태다.
타머 사장은 2012년 11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총괄사장으로 취임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달 11일 트레버 힐 아우디코리아 전 사장(54) 등 독일 본사 소속 임직원 5명에 대해서도 한국 검찰에 출석할 것을 요청했다. 힐 전 사장은 폭스바겐 측이 배출가스, 소음 등을 조작한 시험성적서로 한국에서 인증을 받을 당시인 2010년 한국 지사 대표를 지냈다.
또 같은 달 12일에는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 인증담당 이사 윤모씨(52)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사문서위조 및 행사,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소음진동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동 기자 (k870948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