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스타☆PB] "부자들이 쉬쉬하는 절세상품, 증여신탁 인기"

기사입력 : 2016년08월10일 16:34

최종수정 : 2016년08월10일 16:34

홍상유 KB국민은행 양재PB센터 PB

[뉴스핌=김선엽 기자] 서울 서초구 양재역에 위치한 KB국민은행 양재PB센터는 다른 PB센터와 달리 부촌 한가운데 있지 않다. 그럼에도 소위 '큰손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고객의 평균 나이는 80살에 육박한다. 신흥 부자보다는 30년 전 강남 개발 때 수혜를 입은 땅부자 어르신들이 많다.

그들의 최대 관심사는 증여와 상속이다. 투자상품에 대한 문의보다는 어떻게 하면 세금을 아낄 것인가가 1순위 상담이다. 홍상유 양재PB센터 PB가 최근 가장 자신있게 내놓는 상품은 KB골든라이프 '스마트 증여신탁'이다.

증여신탁은 가입자를 본인(부모)으로 하고 자식을 수익자로 해 일시에 은행에 목돈을 맡기면 은행이 이를 국채에 투자해 매년 두 번, 수익자에게 원금과 이자를 지급하는 상품이다. 국고채에 주로 투자하기 때문에 수익률은 높지 않지만 절세 효과가 크다.

홍상유 KB국민은행 양재PB센터 PB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예컨대 순전히 현금으로 10억원을 일시에 증여하면 증여세 약 2억원을 내야한다. 하지만 증여신탁을 이용하면 1억2000만원으로 줄어든다.

현행 세법은 미래 증여받을 금액은 현재가로 평가해서 한번에 받아 증여세를 내도록 정하고 있다. 현재가로 평가할 때 적용되는 할인율이 10%다. 따라서 10년에 걸쳐 10억원을 증여받는다면 증여세를 계산하는 증여재산가액은 약 7억원으로 줄어든다. 3억원에 대해 세금을 내지 않으므로 1억2000만원 가량을 아끼는 셈이다.

홍 PB는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1%대임을 고려하면 증여신탁처럼 확실하고 매력적인 상품은 없다"며 "소문이 퍼지면 당장 내년이라도 세법이 개정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절판 마케팅 상품처럼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만약 100억원을 30년 만기로 해 가입할 경우 13억8000만원만 증여세로 내면 된다. 반면 일시증여를 하면 증여세가 40억6000만원에 이른다.

단위 : 억원 <출처:KB국민은행>

그는 "최소 가입금액은 5억원이지만 10억원 정도는 되야 절세 효과가 있다"며 "70억원 짜리를 가입하려고 준비 중인 고객도 있다"고 설명했다.

국고채에 투자하기 때문에 안정성도 어느 상품 못지않다. 다만, 가입 기간이 길고 중도해지가 원칙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향후 현금 흐름을 고려해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 국민은행 외에도 삼성증권과 우리은행 등에서 비슷한 상품을 내놓은 상태다.

증여신탁에 대한 관심이 최근 커진 것은 그 동안 유사하게 활용되던 즉시연금의 정기금 평가이율이 6.5%에서 3.5%로 낮아진 영향이 크다. 기획재정부가 시장 이자율을 고려해 올 초 할인율을 재조정한 것이다. 따라서 증여신탁에 적용되는 할인율 10% 역시 조만간 적정 수준으로 조정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홍 PB는 "세법(기획재정부령)이 내년에 바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올해 가입해서 가능한 한 일찍 최초 분할지급을 받아야 한다"며 "최초 분할지급시 증여세를 내고 나면 이후에 할인율이 변경되도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상암 '논두렁 잔디'... 선수·팬 원성 봇물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축구의 성지인 상암월드컵경기장의 '논두렁 잔디'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지난해 9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예선 3차전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 한국은 열악한 잔디 상태에서 졸전 끝에 0-0으로 비겼다. 주장 손흥민은 "기술 좋은 선수들이 볼 컨트롤이나 드리블에서 어려움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상암의 저주'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관리 책임자인 서울시설공단과 서울시가 축구 경기와 콘서트 대관으로 82억원을 벌고 잔디 관리에는 2억5327만원(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실 자료)을 썼다는 원성을 샀다. 지난해 9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월컵 아시아예선 3차전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 열악한 잔디 사정으로 손흥민이 어렵게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 KFA] 지난 3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김천 상무의 경기에서도 선수들은 잔디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다. 서울의 공격수 린가드는 푹 팬 잔디에 발목이 걸려 넘어져 한동안 통증을 호소하는 등 선수들은 경기 내내 애를 먹었다.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시급한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선수협은 4일 "최근 프로 선수들이 경기 중에 경험하는 열악한 잔디 환경과 관련해 심각한 우려를 전한다"며 "잔디 품질이 과도하게 손상된 상태에서 경기를 진행하면 선수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서울 린가드가 3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3라운드 홈 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의 김기동 감독은 경기 후 "잔디 문제는 1라운드 때부터 나왔다. 상암월드컵경기장뿐만 아니라 다른 곳도 리그가 일찍 시작돼 잔디가 얼어있는 곳이 있어 선수들이 다칠 상황이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선수협과 선수들도 한겨울에는 매서운 한파와 여름에는 무더위와 장마 때문에 잔디 관리가 쉽지 않은 점은 공감한다"며 "그래도 많은 투자를 통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축구팬들의 원성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관리하는 서울시설공단 홈페이지 '시민의소리'에는 3∼4일에만 잔디 상태를 지적하는 시민들의 글이 170여건 올라왔다. 팬들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기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가 심각하게 훼손돼있다. 단순한 관리 소홀을 넘어 선수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라며 정상적으로 경기를 진행할 수 있도록 개선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시설관리공단은 게시판 답변에서 "동절기 잔디 그라운드가 동결된 상태에서는 잔디 교체 공사가 곤란해 올해 확보한 예산으로 3월 중 잔디 교체를 예정하고 있다"면서 "잔디 교체 및 집중 관리를 통해 잔디 품질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4 20:18
사진
'대통령실 세종 이전' 다시 수면위로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통령실 이전 문제가 관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세종 이전을 통한 '행정수도 완성'이나 '청와대 복귀론' 등 여러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향후 대선 정국에서 '뜨거운 감자'가 될지 주목된다. 대통령실 이전은 출발부터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대통령실 이전을 밀어붙이면서 예산, 안보 등과 관련한 잡음은 지속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3월 20일 기자회견에서 "청와대를 국민들께 돌려드리겠다"며 "청와대는 절대 들어가지 않는다"고 한 뒤로 용산 이전을 강행했다. 그는 탈권위주의와 대국민 소통을 이유로 들었다. 또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대통령실 이전에 총 496억원이 소요될 것이라 했지만 야당에서는 애초 윤 대통령이 주장한 금액보다 많은 국민 혈세를 끌어다 썼다는 비판을 제기해 왔다. 이에 더해 용산 이전과 관련해 역술인 천공이 관여했다는 의혹 및 최근엔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개입 의혹까지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참여연대가 지난 2023년 2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대통령실⋅관저의 이전과 비용 등의 불법 의혹에 대한 국민감사청구 일부 기각 및 각하 처분에 대한 헌법소원심판 청구 기자회견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2023.02.02 pangbin@newspim.com ◆야권 대선 주자들 "대통령실 세종 이전해야" 야권 대선 주자들 사이에서는 '대통령실 세종 이전'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 부처와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국가균형발전 의지를 담을 수 있는 세종시가 최적지라는 것이다. 먼저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대통령실을 세종시로 이전하고 수석실을 폐지하는 등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등에 출연해 '용산 이전'을 언급하며 "불법으로 쌓아 올린 '내란 소굴' 용산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 다음 대통령은 당선 즉시, 부처가 있는 세종에서 업무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전 강원지사도 지난달 18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국토 균형발전과 세종시에 대한 노무현의 꿈'이라는 기조발제를 통해 대통령실 완전 세종 이전을 제안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 역시 "행정수도 이전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이었다"며 "이제 완성을 시킬 때가 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 전 경남지사는 "특히 대통령실의 경우 (차기 정부가) 용산을 쓸 수도 없고, 완전히 개방된 청와대를 사용하기에도 어려움이 있어 어디를 쓸지 정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빠르게 세종으로 이전하는 것이 현실적 방안"이라고 밝혔다. 김 경기지사, 김 전 경남지사와 이 전 강원지사 모두 민주당의 잠재적 대권 후보로 분류된다. 대통령실 청사. [사진= 뉴스핌 DB] ◆"청와대는 이미 문화공관…복귀 힘들 듯"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홍 시장은 언론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가장 치명적인 실수가 대통령실 이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미국의 백악관처럼 대한민국의 상징인데 그 상징을 옮기는 바람에 대통령의 카리스마가 출범 당시부터 무너지고 야당에 깔보이기 시작한 것"이라며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될지 몰라도 청와대로 복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청와대는 이미 전시·관람 등이 가능한 문화 공간으로 바뀌어 국민들에게 개방된 상황이다. 보안 측면에서 봐도 대통령실을 청와대로 복귀시키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지난 대선 당시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 추진,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아직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3-04 16: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