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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2:레볼루션'으로 뭉친 엔씨-넷마블 혈맹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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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리니지 모바일 버전 공개..탄생 배경은 넥슨-엔씨 경영권 분쟁

[뉴스핌=이수경 기자]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가 모바일 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레볼루션'(이하 레볼루션)을 드디어 공개했다. 넥슨과의 지리멸렬한 경영권 분쟁을 끝내려는 엔씨소프트와의 전략적 제휴가 탄생 배경이다.

1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쇼케이스에 참석한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해 엔씨소프트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이후 무엇을 만들까 고민했다"며 "해외 인지도가 더 높은 리니지2를 이용하면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거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2015년 2월 넷마블과 엔씨소프트는 양사가 보유한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 IP에 기반한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키로 결정한 바 있다. 넷마블은 엔씨소프트의 글로벌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개발을, 엔씨소프트는 넷마블게임즈의 글로벌 IP를 활용한 온라인 게임 개발을 담당하는 등 각 사의 강점과 역량을 최대한 살려 시너지를 꾀하기로 한 것.

지난해 2월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엔씨소프트-넷마블게임즈 공동사업 및 전략적 제휴식`에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왼쪽)와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이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 = 뉴스핌>

사실 처음부터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이 제휴를 고려한 것은 아니었다. 꿩(넥슨) 대신 닭(넷마블)을 선택해야 했던 엔씨소프트의 속앓이는 미국 일렉트로닉아츠(EA) 인수를 위해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김정주 NXC 회장이 의기투합했던 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2012년 6월, 넥슨 일본법인은 김 대표의 엔씨소프트 주식 321만8091주(지분 14.68%)를 인수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김 대표는 9.9%의 지분율로 2대 주주로 자리했다. 넥슨이 김 대표의 경영권을 침해하지 않는다는 선에서 국내 게임업체 최대 빅딜이 이뤄졌다.

엔씨소프트는 게임을 잘 만들었다. 넥슨은 사업을 잘했다. 양사의 장점만 모으면 강력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했다. 넥슨은 2011년 12월 일본 증시 상장으로 자금 여유가 있었다. 김 대표는 지분 매각을 통해 자금을 확보한 후 넥슨과 EA 공동 인수를 하면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양사의 밀월은 오래가지 못했다. EA 인수에 실패하고 '마비노기2'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중단한 이후부터다. 업계에서는 양사 모두 자존심이 강한 만큼 게임 개발 방향을 두고 일어난 의견 대립이 실패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공동개발이 무산되자 남은 건 돈 문제였다. 넥슨 입장에서 엔씨소프트는 8045억원짜리 자산이었다. 그러나 엔씨소프트가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며 넥슨은 최대주주로서 실익을 챙기지 못했다.

김정주(왼쪽) NXC 회장과 김택진(오른쪽) 엔씨소프트 대표

결국, 2014년 10월 넥슨은 엔씨소프트 지분 0.4%를 추가 인수했다. 이듬해 1월에는 엔씨소프트 지분 보유 목적을 단순 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전환했다. 단순 투자만으로는 양사 간 발전을 도모하기 어려웠다는 설명이다. 김 회장은 "긴박해진 게임산업의 변화 속도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보다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협업과 민첩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넥슨은 엔씨소프트 이사회의 이사 자리가 비었을 때 넥슨이 후보를 추천하는 수준으로 경영 참여 의사를 밝혔다. 김택진 대표의 재선임 건에 대해서도 이의가 전혀 없다며, 단지 "상호 발전을 지속해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것이 주목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위기감은 느낀 엔씨소프트는 넷마블을 우군으로 포섭했다. 의결권이 없는 자사주를 넷마블에 매각하기로 한 것. 지난해 2월 넷마블과 상호 지분투자한 김 대표는 19%의 우호 지분을 확보했다. 넥슨과 경영권 분쟁이 극단으로 치달아 표 대결이 벌어져도 김 대표가 경영권을 방어할 가능성이 커졌다.

주주총회에서 김택진 대표의 재선임이 무난하게 이어지면서 경영권 분쟁 논란은 잠잠해졌다. 최종적으로는 지난 10월 넥슨이 엔씨소프트 지분을 전량 매각하면서 양사 간 전쟁이 끝이 났다. 김 대표와 김 회장 간의 경영권 분쟁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도서 '플레이'는 이를 두고 "(넥슨의) 화려한 합종연횡으로 평가받은 엔씨소프트와의 동맹 시도가 무위로 끝났다는 건 자명"했다고 표현했다. 

이완수 넷마블게임즈 사업본부장, 백영훈 넷마블게임즈 사업전략 부사장, 권영식 넷마블네오 대표, 박범진 넷마블네오 개발총괄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모바일 MMORPG ‘리니지2:레볼루션'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한편 레볼루션은 방준혁 넷마블 의장으로부터 경쟁력 있는 개발사가 되라는 주문을 받은 넷마블네오가 야심차게 선보인 첫 타이틀이다. 넷마블은 레볼루션이 모바일 MMORPG 장르의 새로운 역사를 쓸 것이라고 자평했다.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대중화를 선도한 경험을 레볼루션에 녹이겠다는 각오다.

오는 9월 비공개베타테스트(CBT)를 거쳐 10월 국내 정식 출시된다. 해외 시장은 권역별 빌드 전략으로 중국, 일본, 글로벌 순서로 진출한다. 중국은 텐센트를 통해 내년 상반기 퍼블리싱된다.

[뉴스핌 Newspim] 이수경 기자 (sophi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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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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