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신용 훼손…민형사상 법적 조치 여부 검토"
[뉴스핌=한태희 기자] 티켓몬스터(티몬)가 최근 온라인에서 판 재규어 신차를 놓고 일명 '유령차' 논란이 벌어진 상황에서 아주네트웍스가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티몬이나 SK엔카와 신차 공급을 위한 협의를 한 적도 없고 계약 맺은 바가 없다는 설명이다. 논란에 휘말린 아주네트웍스는 회사 신용이 실추됐다며 법적 조치도 예고했다.
아주네트웍스는 11일 이런 내용을 담은 '재규어 XE 소셜커머스 온라인 신차 판매에 대한 공식 입장문'을 내놨다. 아주네트웍스는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와 협력해 차량 판매 및 수리를 담당하는 공식 딜러사다.
아주네트웍스는 "이번 신차 공급과 관련해 SK엔카, 티몬 뿐만 아니라 어느 누구와도 일체의 공식적인 사전협의, 계약, 협약, 견적서 제공 등을 한 적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아주네트웍스 영업사원은 SK엔카 담당자의 재규어 XE에 대한 유선상 단순 문의에 응대했을 뿐"이라며 "SK엔카 법인영업 담당자 측의 최초 차량 문의는 당연히 '임직원 특판 및 법인차량 구매'와 관련된 것으로만 인지했다"고 설명했다.
SK엔카로부터 전화를 받았지만 고객이 문의하면 답하는 정도의 대응이었지 신차를 얼마에 몇대 공급한다는 협의를 하거나 계약을 맺은 게 없다는 설명이다.
<사진=티몬> |
아주네트웍스는 이번 논란으로 고객이 피해를 받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유사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단호히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아주네트웍스는 "작금의 사태로 인해 아주네트웍스 신용이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이에 일체의 민·형사상 조치 여부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유령차' 논란은 티몬이 지난 8일 온라인에서 20대 한정으로 재규어 차를 팔면서 시작됐다. 거래 시작 3시간만에 예약이 끝났다.
하지만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공식 협의 없이 어떻게 차를 팔 수 있냐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티몬은 자동차 중개업체인 SK엔카와 계약을 했다고 설명했다. SK엔카는 재규어 공식 판매사인 아주네트웍스와 협의를 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아주네트웍스는 어느 누구와도 협의한 적이 없다는 반박문을 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