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 여당 대표지, 대통령의 비서 아냐. 할 말은 해야"
[뉴스핌=장봄이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정부의 전기료 인하안에 대해 "애들 껌값도 못한다. 다시 말해 서민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리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이 같이 말하며, "국민의당에서 요구했던 누진제 6단계를 최소한 4단계로 축소해 가정용 전기 요금을 대폭 인하해야 한다. 대통령에게 요구하고 이정현 대표에게도 이러한 요구를 해줄 것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가정용 누진제만을 개편할 경우 저소득층 부담이 높아질 수 있다"면서 "산업용 개편이 있어야 한다. OECD 국가 중 우리나라 국민들은 주택에서 전기를 결코 많이 쓰는 편이 아니라는 통계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기료 인상에 요지부동하던 산자부가 대통령 말씀 한 마디에 호들갑을 떨것 아니라, 실제로 국민들이 느낄 수 있는 그러한 방안으로 다시 내놓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이정현 신임 대표에 대해 "집권 여당의 대표이지 대통령의 비서가 아니다"면서 "할 말은 하는게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서도 이정현의 성공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사진=뉴시스> |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