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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펀드] 맷집 키운 베트남을 산다, '한국투자 베트남그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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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TPP 체결로 수출 경쟁력 확보, 자본시장 개방 통해 덩치 키워

[뉴스핌=김선엽 기자] "여전히 싸다"

이대원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운용팀장은 올해 들어 14% 상승한 베트남 주식에 대해 한 마디로 이렇게 표현했다.

8월 초 상승세가 주춤하기도 했지만, 수출과 내수가 조화를 이루는 베트남의 가치를 고려하면 여전히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 매력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특히 몇 차례의 크고 작은 조정을 거치면서 맷집이 더욱 세졌다고 본다.

‘한국투자 베트남그로스 펀드(주식)’는 글로벌 생산기지로 떠오르는 베트남의 우량한 주식에 투자하는 한국운용의 대표 비과세 해외펀드다. 한국운용은 국내 운용사로서는 처음으로 2006년 베트남 호치민에 리서치 사무소를 개소한 이후 지난 10년간 현지화 된 운용역량과 네트워크를 쌓아오고 있다.

2006년 1차 베트남 펀드 출시 당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절치부심(切齒腐心) 10년을 준비해 야시차게 도전장을 던졌다. 시장 반응도 뜨겁다. 지난 3월 출시 이후 석달여 만에 500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8월 중순까지 설정액이 8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비과세 해외펀드 중 자금유입 최상위권이다. 특히 브렉시트 투표 이후 베트남지수가 2주간 약 8% 상승하며 신흥국 랠리를 주도함에 따라 한국운용 베트남펀드도 1개월 2.38%, 3개월 7.25%의 누적 수익률을 기록했다.

베트남 호치민 지수 최근 추이<출처:키움증권>

한국운용이 베트남의 성장성과 안정성에 주목한 이유는 이 국가가 GDP(국내총생산)기준 45위의 이머징 시장으로 풍부한 천연자원과 젊고 값싼 노동력, 안정적 정치경제로 해외자금을 베트남 내수로 끌어들이며 글로벌 생산기지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베트남 정부는 지난해 TPP 체결로 수출시장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또한 부동산 개방, 공기업의 민영화, 은행권 자산건전화 등을 추진하며 적극적으로 자본시장을 개방하고 있다. 올해 중으로 베트남 상장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 한도를 확대해 외국인 투자환경도 개선될 전망이다.

한국운용은 오랜 현지 투자 경험으로 각종 시장제도 변경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또 현지 정보와 기업들을 분석한 노하우들을 펀드 운용에 적극적으로 활용 중이다.

이 팀장은 “첫 진출 이후 단 한번의 철수나 인력감소 없이 꾸준한 지원과 투자를 해 왔다”라며, “현지 리서치팀은 베트남 투자 경력 7년 이상의 베테랑으로 구성돼 있어 질 높은 수준의 리서치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8월 들어 베트남 호치민 주가지수는 조정을 겪었다. 기업들의 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건설은행, 석유은행, 대양은행의 이사회 의장과 최고 경영진 등 주요 인사들이 불법 행위로 구속됐기 때문이다. 이에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부각되고, 은행권 인사의 추가적인 체포 등에 대한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움직임은 단기 조정에 그칠 것이며 오히려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일부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실제 8월 둘째주부터 호치민 지수는 반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크고 작은 성장통을 거치면 강해진 체력을 과시하고 있다. 10년 전 10조원에 불과하던 베트남 시총은 이제 70조원으로 성장했다.

부쑤언토(Vu Xuan Tho)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단기 조정은 오히려 매수의 좋은 기회"라며 "은행권 고위 임원 체포 사태는 2012년 ACB사태와 달리 베트남 최고 지도부 간의 권력 갈등이 없어 정치적인 불확실성이 낮으며 정책결정 시스템과 정책집행은 중단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권 안정에 따른 정부의 경기부양 기대감도 부각되면서 3분기 후반에는 지수가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배승권 한국운용 베트남사무소 팀장은 “베트남은 현재 견조한 경제 성장과 정부의 개방정책의 조화로 구조적 체질 개선이 마무리 단계이다”라며 “이머징 시장의 특성을 감안해 거시경제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면서 베트남 경제 성장의 수혜를 향유할 수 있는 기업을 발굴해 펀드의 안정적 수익을 추구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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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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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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