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기업 개별 재무제표 매출 511조..전년비 1.6% 줄어
[뉴스핌=김양섭 기자] 올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국내 기업들의 매출이 전년대비 줄어드는 등 성장이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수익성 지표는 개선됐다.
<자료=한국거래소> |
17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상장법인 721개사 중 실적비교가 가능한 633개사의 개별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상반기 매출액은 511조3219억원으로 전년대비 1.66% 줄었다.
수익성은 개선됐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5조7959억원, 32조71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5.04%, 9.55% 증가했다.
매출액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상장법인의 매출액은 2.3%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6.86%, 15.97% 늘어났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작년 상반기 6.55%에서 7%로 0.45%포인트 상승했고, 매출액 순이익률도 5.63%에서 6.27%로 0.64%포인트 높아졌다.
상반기말 기준 부채비율은 70.91%로 전년 73.94%보다 3.03%포인트 낮아져 재무건전성 역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의약품, 비금속광물, 건설 등 8개 업종에서 매출이 증가했지만 의료정밀, 전기가스, 철강금속 등 9개 업종은 매출은 줄었다. 순이익은 기계(319%), 운수장비(60%), 화학(41%) 등 9개 업종은 증가했다. 건설업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업 51개사의 경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6.1%, 7.66% 증가한 가운데 특히 은행업은 52.95%, 49.31%의 급증세를 기록했다. 반면 증권업은 각각 44.56%, 42.61% 급감했다.
한편 연결 재무제표를 제출한 12월 결산법인 593개사 중 비교 가능한 514개사의 상반기 매출액은 804조550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64% 증가했다. 연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62조9014억원, 47조1978억원으로 각각 14.44%, 20.17%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