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갤럭시S7 등의 판매 호조로 올해 1, 2분기 잇단 '깜짝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가 18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또 삼성생명이 지주회사 전환을 위해 삼성화재와 삼성증권 지분을 사들이기로 했다는 소식과 함께 삼성그룹주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35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3.19% 오른 161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종전 최고가를 경신한데 이어 160만원 벽을 뚫으며 사상 최고가 기록을 높여가고 있다. 종전 사상 최고가는 2013년 1월 3일 158만4000원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올해 2분기에 8조원대의 깜짝 실적을 기록한 이후 상승곡선을 그려왔다. 특히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과 함께 향후 주가 상승 추이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목표주가를 200만원까지 높여 잡은 상황이다.
삼성전자 최근 주가 추이 <표=한국거래소> |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낸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200만원으로 상향했다. 소현철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인수합병 전략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육성하고 있다"며 "갤럭시노트 7의 판매 호조, 메모리 반도체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압도적인 경쟁 우위를 고려해 목표주가를 185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이베스트투자증권도 삼성전자가 올해 2013년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목표주가를 17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 이날 삼성생명이 지주회사 전환을 위해 삼성화재와 삼성증권지분을 추가로 사들인다는 소식과 함께 삼성그룹주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삼성생명이 3% 넘게 오르고 있는 것을 비롯, 삼성화재와 삼성증권은 2% 정도 오르며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금융업계에 따르, 삼성생명은 이날 장 마감 후 이사회를 열고 삼성화재가 보유한 자사주 9%(17일 종가 기준 약 1조1619억원)를 추가로 사들여 보유 지분을 23~24%까지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삼성화재가 보유한 삼성증권 보유 지분 9%(17일 종가 기준 약 2538억원) 매입도 논의한다. 삼성생명이 보유 지분을 모두 매 입하면 삼성증권 지분은 현 11%에서 20% 수준까지 증가한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