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하락, 주택용 전기요금 인하 영향
[뉴스핌=백진규 기자] 상승세를 보이던 생산자물가지수가 4개월만에 하락했다. 국제유가와 주택용 전기요금 인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7월 생산자물가지수 잠정치는 98.95로 전월보다 0.1% 내렸다. 전년 동월 대비 2.4% 하락했다.
<자료=한국은행> |
공산품지수는 석탄 및 석유제품, 전기 및 전자기기 등이 하락하면서 전월비 0.1% 내렸다. 전력·가스·수도지수는 주택용 전기요금이 한시적으로 인하되면서 2.0% 하락했다.
반면에 농림수산품지수 0.6%, 서비스지수는 0.1% 각각 상승했다.
윤창준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상승세를 보이던 국제유가가 7월에 하락세를 보였고, 누진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주택용 전기요금을 한시적으로 인하한 것이 주 원인”으로 분석했다.
7월 평균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으로 배럴당 42.53달러로 전월(46.30달러)보다 8.1% 내렸다. 주택용 전기요금은 7월 한 달간 18.4% 인하됐다.
한편, 국내공급물가지수 잠정치는 전월비 0.4% 하락한 93.68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비로는 3.7%내린 것이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생산자물가지수와 수입물가지수를 가중해서 산출한다. 국제유가와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면서 수입물가지수가 전월비 2.8% 내렸고, 국내공급물가지수도 동반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