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108.10 (+3.99, +0.13%)
선전성분지수 10872.71 (-6.49, -0.06%)
창업판지수 2204.56 (+2.96, +0.13%)
[뉴스핌=이지연 기자] 19일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가 장 막판 반등장을 연출하며 강보합 마감했다. 주초(16일) 국무원의 선강퉁(선전-홍콩 주식 교차거래) 실시방안 승인 호재에도 주간(15~19일) 기준 상승폭은 1.88%에 그쳤다.
이날 상하이지수는 전장 대비 0.12% 내린 3100.39포인트로 하락 출발한 뒤 장중 한때부동산, 철강 등 대형주의 약세로 3100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오후장 들어 건축장식 등의 섹터가 반등장을 이끌며 0.13% 상승한 3108.1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지수와 창업판지수도 나란히 보합권 마감했다. 선전지수는 0.06% 내린 10872.71포인트, 창업판지수는 0.13% 오른 2204.56포인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건축장식, 기계설비, 비철금속, 3D 프린터, 연료전지 등이 강세를 보였다. 최근 초강세를 나타냈던 부동산과 더불어 철강, 레저, 교통운수, 실버산업, 차신주(상장 1년 미만의 미배당 종목) 등의 섹터는 하락폭이 컸다.
이날 상하이 증시 거래량은 2120억5100만위안, 선전 증시 거래량은 3245억2500만위안을 기록해 양 시장 합계 거래량은 5365억7600만위안에 달했다. 전 거래일 거래량 6353억1900만위안을 한참 하회하는 규모다.
중국 대동(大同)증권 애널리스트는 “금주 영파은행 등이 크게 하락하며 대형주가 전반적으로 상승 탄력을 잃었고, 테마주도 힘을 못 쓰는 상황”이라고 설명하며 “단기적으로 선강퉁(선전-홍콩 주식 교차거래) 호재도 제한적”이라고 다소 비관적으로 향후 장세를 진단했다.
이어 부동산주 반락에 대해서는 “최근 부동산 조절 정책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고, 부동산주가 앞서 이미 큰 폭으로 상승했기 때문에 반락하는 것이 정상”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철강, 석탄 등의 섹터는 재고 소진이라는 호재가 있기는 하지만 수요 사이드 전망이 어두워 향후 치열한 수급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다른 중국증시 전문가는 “오는 9월 항저우 G20 정상회담을 앞두고 ‘국가팀’이 나설 것으로 전망돼 앞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시장을 낙관적으로 내다봤다.
8월 19일 상하이종합지수 주가 추이 <캡쳐=텐센트증권> |
8월 15~19일 한주간 상하이종합지수 주가 추이 <캡쳐=텐센트증권> |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