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급업체 축소는 SK에어가스에 해외진출 기회 제공
[뉴스핌=방글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독일의 린데와 미국 프렉스에어의 합병 논의가 SK머티리얼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다.
23일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업체들의 합병으로 공급업체들이 줄고 있는 것은 공급부족인 산업용 가스 시장에서 호재로 인식해야 한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앞서 독일의 린데와 미국의 프렉스에어는 합병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 197억달러, 110억달러 수준인 두 업체의 합병 논의는 지난 5월 있었던 프랑스 에어리퀴드(230억달러)의 미국 에어가스(53억달러) 인수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린데와 프렉스에어가 합병하면, 세계시장점유율은 33%를 넘어선다.
이와 관련 이 연구원은 글로벌 공급업체 축소가 SK머티리얼즈의 자회사인 SK에어가스에는 해외시장 진출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외에도 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로 국내 산업용 가스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점, N2와 같은 특정제품의 경우 소수업체들에 의해 과점되고 있어 고수익성을 누릴 수 있는 점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SK머티리얼즈의 3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8.3% 증가한 1265억원, 영업이익은 8.4% 증가한 42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목표주가 21만원과 투자의견 BUY를 유지했다.
[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 (bsmil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