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사물인터넷·자율주행차·3D프린팅·로봇 등
[뉴스핌=황세준 기자] 올해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IFA)에선 미래 기술들에 대한 다양한 소개가 다이뤄진다.
24일 주최측에 따르면 다음달 2일부터 7일(현지시간)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올해 IFA에는 행사 최초로 자동차업계 인사가 기조연설에 나선다. 주인공은 디터 제체 메르세데스 벤츠 회장이다. 최근 IT와 자동차 융합이 가속화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제체 회장은 개막일인 2일 첫번째 기조연설을 맡아 '최고의 모바일 기기, 우수한 타임머신으로서의 자동차'라는 주제로 자동차와 IT 기술의 융합, 자율주행차, 미래자동차 등에 대해 소개한다.
또 카스텐 오텐버그 보쉬-지멘스 합작가전사(BSH)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컨넥티드 키친(Connected Kitchen)의 소비자 경험'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서 사물인터넷(IoT)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연결되는 주방가전 제품을 소개한다.
IFA 행사장 전경 <사진=공식 홈페이지> |
아울러 마크 페이퍼마스터 AMD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현실을 향한 경주-차세대 10억명의 시장 기회'를 주제로 가상현실(VR)에 대해 논한다. 그는 가상현실 구현을 위한 컴퓨팅 파워, 그래픽카드, 소프트웨어 등에 대해 강연한다.
해리엇 그린 IBM 왓슨 사물인터넷·커머스 및 교육 총괄 사장도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그린 사장은 IoT와 인공지능을 통해 미래 생활 모습이 어떻게 변화할지 전망한다.
올해 IFA의 공식 주제는 '새로운 연결성'이다. 때문에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홈 제품이 이번 행사의 주요 품목 중 하나다. 230개의 스마트홈 및 홈 네트워크 전문업체와 글로벌 가전업체가 참가한다.
LG전자, 삼성전자, 밀레, 소니, 하이얼 등은 스마트 기능을 탑재한 일반가전 뿐 아니라 IoT 센서, 허브 등 다양한 혁신 제품을 선보인다.
각 업체들은 가전제품과 스마트폰,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이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연결되고 실제 동작하는 모습을 선보일 전망이다. 무선 시스템, 웹캠, 프로그래밍, 보안, 스마트그리드 컴포넌트 등 전문업체들의 제품도 한 자리를 차지할 예정이다.
디지털 헬스 기기도 선보인다. 핏빗과 같은 스마트밴드, 무선 혈압 모니터까지 50여 종류의 제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는 5일과 6일 양일간은 IFA+서밋(summit)이 '새로운 단계의 사고'라는 주제로 별도로 마련돼 VR, 헬스케어, 인공지능 로봇, 스마트 월드, 자율주행차, 드론 등의 미래 기술에 대해 IHS 등의 전문가들이 나서 동향과 전망을 조명하고 토론하는 자리를 갖는다.
이밖에 이번 IFA에는 부품 전시회인 '글로벌 마켓'이 처음으로 열려 제조사와 OEM이 함께 부품과 최신 기술을 B2B 고객에게 알린다. 3D프린터와 로봇의 경우 글로벌 마켓 내에서도 특히 비중 있게 소개된다.
가전박람회 IFA에선 다양한 TV 신제품과 생활가전 신제품도 공개된다. TV의 경우 삼성전자는 퀀텀닷 SUHD TV, LG전자는 시그니처 올레드 TV를 전면에 내세운다. 중국업체인 창홍, 스카이웍스, HKC, TCL 등도 초대형 TV를 공격적으로 선보일 전망이다.
올해는 50개국 1807개의 업체가 참가하며 24만명의 방문객과 6000명의 미디어가 등록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