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혼조, 홍콩 하락…중국 공업기업 이익 급증
[뉴스핌= 이홍규 기자] 29일 오전 일본 증시가 2% 이상 급등하고 있다. 2주 만에 102엔까지 올라선 달러/엔 환율 영향이 크다. 중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홍콩과 대만은 하락하고 있다.
지난주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 의장과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이 연내 1~2차례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둠에 따라 위험 자산 선호 심리를 위축시켰지만 이는 오히려 엔화 약세로 이어져 일본 증시를 부양하고 있다.
29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추이 <자료=닛케이닷컴> |
오전 11시 16분 현재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2.21% 상승한 1만6721.84엔을 지나고 있다. 토픽스(TOPIX)지수는 2.05% 오른 1314.36엔을 지나고 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의 추가 완화 발언이 전해지며 달러/엔 환율은 장 중 2주 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이에 따라 수출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렸다. 토요타, 혼다, 마즈다 자동차가 각각 4%, 3.4%, 5.6%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주말 종가(뉴욕 기준)보다 0.23% 상승한 102.05엔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증시는 혼조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주말 종가보다 0.11% 하락한 3066.91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선전성분지수는 0.29% 상승한 1만725.24포인트에 거래 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02% 하락한 3306.71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7월 중국 공업기업의 순익 증가세가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발표됐다.
지난 27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7월 공업기업 순익이 5230억1000만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6월의 5.1%보다 두 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지난 3월(11.1%) 이후 최대폭이다.
1~7월 누적 기준 순익은 일년 전보다 6.9% 늘어났다. 1~6월 증가폭보다 0.7%포인트 높아졌다. 업종별로 보면 1~7월까지 채굴 및 광산업 순익이 일년 전에 비해 77% 줄었고, 제조업 순익은 12.8% 늘었다.
중화권 여타 증시는 하락세다. 홍콩 항셍지수는 주말 종가보다 0.26% 빠진 2만22849.89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0.64% 하락한 9488.46포인트에 거래 중이다. 대만 가권지수는 0.82% 하락한 9057.14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