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화' 33회가 방송됐다. <사진=MBC '옥중화' 캡처> |
[뉴스핌=황수정 기자] '옥중화' 서하준이 진실을 알고 김미숙과 대립했다.
4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옥중화' 33회에서 명종(서하준)이 진실을 알고 문정왕후(김미숙)와 대립했고, 옥녀(진세연)의 안위를 걱정했다.
윤태원(고수)은 명종을 만나 옥녀를 만나지 말아달라고 청했다. 윤태원은 "대비마마께서 미행을 붙였다.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전하께서 궐밖에서 만나는 자를 찾아 죽일 생각이라고 하더라"며 "옥녀를 만나야 한다면 그 아이를 지킬 방도를 강구해달라"고 말했다.
문정왕후는 명종이 기방에 갔다는 보고를 받았고, 사람을 만난 것 같지는 않다는 말에 생각에 잠겼다. 이때 명종이 찾아왔고, 문정왕후는 갑작스런 방문에 당황해했다. 명종은 문정왕후에게 "소자, 어마마마께서 선대 왕을 독살하려 하신 것, 그리고 그걸 알게 된 동궁전 나인들을 전부 죽인 것을 다 알고 있다"며 "그 이후에 대해 물으려 온 것도, 변명을 듣고자 온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문정왕후는 "많이 취하신 듯 하다"며 화를 냈지만 명종은 "이 일을 수습할 수 있는 건 어마마마를 단죄하고 소자 역시 왕에서 내려와 죽어야 하지 않겠냐"며 "그래야 헛된 욕심에 더이상 무고한 사람들이 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문정왕후는 "난 모르는 일이다. 어찌 이리 추태를 보이냐"며 "애미가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죽겠다"고 분노해 더욱 명종을 좌절케 했다.
옥녀는 성지헌(최태준)이 입궐하기 전 만나게 됐다. 성지헌은 상단을 옥녀에게 맡겨야 한다는 것에 걱정을 드러냈지만, 오히려 옥녀는 "두 사람의 전횡을 막고 고통 받는 백성들을 돕자면 지금보다 더 많은 것을 손에 쥐어야 한다. 그것이 재물이든 권력이든"이라고 독려했다.
성지헌은 이조정랑의 자리에 올라 명종을 만났다. 명종은 "이조정랑 자리는 각오와 희생이 필요하다"고 말했고, 성지헌은 "소윤 세력들을 감시하고 견제하려면 무엇보다 저 스스로 끊임없이 돌봐야하는 것 알고 있다"고 말했다. 명종은 "자네의 힘이 되어줄 것이니 필요한 것이 있으면 무엇이든 말하라"고 말했다.
윤원형(정준호)과 정난정(박주미)은 성지헌이 이조정랑의 자리에 오른 사실을 알고 경악했다. 윤원형은 궐에서 성지헌을 만났고 "그동안 우리 사이에 오해가 많았다"며 "전하를 위해 지난 일은 다 잊자"고 말했다. 성지헌은 아무렇지 않은 태도로 그를 응대해 눈길을 끌었다.
윤태원은 공재명(이희도)에게 상단의 세를 불릴 것을 부탁했다. 윤태원은 공재명에게 "제가 평시서 일을 계속하려면 형님께서 앞으로 큰 거래를 도와줘야 한다. 지금 규모로는 안된다"며 "필요한 자금은 내가 도울 테니 형님께는 접수할 상단을 알아봐라. 정난정 상단과 맞서려면 꼭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재명은 홍만종을 찾아가 함께 거래하기를 원했으나 그는 "이미 다른 상단과 거래하기로 했다"고 거절했다. 공재명은 "내가 원하는 건 반드시 얻는거 알지 않냐"며 "거래를 못하겠다는 건 알겠지만 누구랑 손을 잡았는지 말해라"고 강요했으나, 공재명은 절대 말하지 않았다. 공재명은 윤태원에게 "우리보다 먼저 군소상단을 규합하는 이가 있다"며 "우리가 한 발 늦었다"고 말했다.
강선호(임호)는 옥녀의 엄마 가비의 뒤꽂이를 알게 됐다. 뒤꽂이는 승은을 입은 자만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만약 가비의 것이 맞다면 옥녀는 옹주가 되는 것. 이에 강선호는 옥녀의 양아버지 지천득(정은표)을 찾아갔다. 강선호는 "따로 남긴 유언은 없었나, 옥녀의 아버지에 대해 들은 것이 없냐"고 물었다. 지천득은 아무것도 대답하지 못하다 "개똥어멈. 그날 밤 개똥어멈이라고 옥녀를 받아준 사람이 있었다"고 말했다. 강선호는 개똥어멈을 만나 "죽기 전 남긴 말 없냐"고 물었고, 개똥어멈은 "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문정왕후는 진실을 알게 된 명종을 무마하기 위해 윤원형에게 이 모든 사실을 밝혔다. 윤원형은 "극구 부인해야 한다"고 말했고, 문정왕후는 "헌제 주상이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윤원형은 "누구의 짓인지 파악하는게 급선무"라며 "반드시 알아낼테니 맡겨달라"고 말했다.
한편, 명종은 늦은 밤 옥녀를 찾아갔고 "긴히 할 말이 있어서 왔다"고 말했다. 과연 명종은 옥녀에게 어떤 말을 할 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