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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열린 항저우, 베이징 상하이 제치고 중국 'IT 맏형'으로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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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지수 중국 1위, 관광 인터넷 IT 3차 고부가산업 중심지

[뉴스핌=황세원 기자] '모바일 결제로 재래 시장서도 장을 볼 수 있고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24시간 모든 소비 활동이 가능한 도시'  '중국 발전의 신형 모델로서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다른 도시는 물론 세계 도시들이  벤치마킹하기 시작한 도시'. 바로 마윈과 알리바바를 배출한 저장(浙江)성의 항저우(杭州)를 형용하는 얘기들이다.

항저우는 9월 4일~5일 중국에서 처음으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개최하면서 지구촌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다. 수출 제조와 관광 도시 정도로 이름을 날렸던  항저우는 인터넷 IT 역량과  소프트파워가 강대해지면서  '항저우 발전 모델' 이라는 찬사를 얻고 있다. 베이징, 상하이 등 중국의 내로라하는 글로벌 대도시를 제치고 항저우가 G20 정상회의 개최지가 된 것도 모두 이런 이유 때문이다.

항저우는 중국의 대표적인 관광 도시였지만 최근 인터넷 전자상거래 핀테크 등에 기반한 3차 산업 발전을 토대로 신흥 혁신 도시로 탈바꿈했다. 통계에 따르면 항저우의 3차 산업 비중은 전체 GDP의 약 60% 이상을 차지한다. 뿐만 아니라 미국 실리콘밸리, 월가 등으로부터 IT, 금융 핵심 기술 및 인재가 유입되면서 고성장의 발판도 만들어졌다.

실제 항저우에서는 휴대폰 하나만 달랑 들고 외출을 해도 교통을 비롯해 생활에 일체의 불편함이 없다. 항저우는 중국 내에서도 핀테크가 가장 발달한 도시로서 특히 모바일 결제 보급률이 매우 높다. 택시, 편의점, 식당 내 모바일 지불 결제 비중은 각각 98%, 95%, 50%에 달한다. 심지어 재래 시장에서 야채를 구매할 때도 모바일 결제가 가능하다. 지난 4월 베이징 대학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항저우는 ‘핀테크 발전 지수’ 중국 전체 1위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 IT허브 중관춘(中關村)’, ‘금융중심지 루자주이(陸家嘴)’로 대표되는 베이징과 상하이는 각각 7위, 8위에 머물렀다.

9월 4일~5일까지 이틀간 중국 항저우에서 G20이 개최됐다 <사진=바이두(百度)>


항저우가 지금의 혁신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항저우식 선순환 모델’을 주요인으로 꼽는다. ‘항저우식 선순환 모델’이란 기존 수익원에 안주하지 않고 신규 수요를 창출해 관련 산업의 발전을 함께 이끄는 선순환형 모델이다.

이를 잘 보여주는 사례가 바로 ‘시후(西湖) 관광지 무료 전환’ 결정이다. 10여년전 항저우는 중국 5A급 관광지로서는 처음으로 시후 관광지 관람을 무료로 전환했다. 그로부터 10여년간 관광객은 2.1배가 증가했고 관광 총매출도 3.7배 증가했다.

항저우시는 입장료를 면제하면 신규 관광객 유입이 늘어나 기타 관련 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필요한 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실제 입장료 면제 후 신규 관광객이 급증했고 이는 식음료, 유통, 숙박, 교통 등 관련 서비스 산업의 고성장을 견인했다. 지난 10년간 항저우의 3차 산업 성장률은 무려 9.3배 증가했는데 이는 5배를 기록한 시안(西安), 구이린(桂林) 등 기타 주요 관광지는 물론이고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에 비해서도 높은 수준이다. 항저우는 인터넷 보급을 통해 금융 등 다양한 산업에 대한 신규 수요를 창출하고 이를 토대로 관련 산업의 발전을 이끌었는데 이 또한 ‘항저우식 선순환 모델’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인터넷의 중요성을 빨리 인식하고 기업이 경영하기 좋은 인터넷 생태계 조성에 힘썼다는 점도 항저우가 혁신 도시로 발전한 주요인이다. 항저우는 과거 다른 도시가 화학·공업, 제조업 등 발전에 주력할 때 인터넷, 과학 기술, 금융 등 3차 산업 발전에 공을 들였다. 그 결과 전통 산업 성장세 둔화로 중국의 경제 성장세가 한풀 꺾였음에도 불구하고 항저우는 두 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했다. 올해 상반기 항저우는 전국 26개 주요 1,2선 도시 경제 성장률 부문 1위를 기록했으며 항저우 경제 성장에 대한 정보 산업 기여도는 50%에 달한다.

한편 항저우에 위치한 중국 최초의 ‘인터넷금융빌딩(互聯網金融大廈)’에는 국내 투자자도 제법 익숙한 마이진푸(螞蟻金服, 이하 앤트파이낸셜)를 포함해 와차이(挖財), 퉁반제(銅板街), 51신용카(51信用卡), 헝성뎬즈(恒生電子, 항생전자), 수미지진왕(數米基金網) 등 중국 주요 핀테크 기업이 입주해 있다. 이들 기업은 산업 클러스트를 형성하고 고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 항저우는 인터넷 인프라를 기반으로 금융업 발전에 특히 힘쓰고 있다. 항저우는 ‘(소외 계층 없는) 사회 전반에 대한 금융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는 인클루시브 금융(inclusive finance) 분야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실례로 항저우에 본사를 틀고 있는 알리바바 자회사 앤트파이낸셜의 경우 400만개 중소기업 및 영세기업에 대출을 제공했으며 대출액의 95% 이상은 3만위안(약 496만원)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및 중소기업 융자난을 해결하는데 상당 부분 기여했다는 평가다.

항저우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IT 기업 알리바바 <사진=바이두(百度)>

중국 유력 경제 매체인 왕이차이징(網易財經)에 따르면 글로벌 도시의 3가지 조건은 △국제 행사 개최 여부 △글로벌 기업 소재 여부 △글로벌 시장 수요 충족 여부다. 항저우는 알리바바, 앤트파이낸셜 등 글로벌 기업을 보유한데다, 올해에는 중국 최초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개최해 국제도시로서의 위용을 떨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항저우 소재 글로벌 기업의 인터넷 교역 모델을 모범 사례로 꼽고 노하우를 배우고 있다. G20 정상회의라는 대규모 국제 행사를 빌어 중국의 소프트파워를 과시하는데 항저우만큼 적합한 도시가 없다고 평가되는 이유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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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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