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KB투자증권은 한국금융지주의 현재 주가 수준이 수익성 대비 저평가 상태에 있다고 분석했다.
9일 유승창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자기자본 이익률(ROE)이 높은 자회사의 이익 비중 상승으로 대형증권사 중 가장 높은 수익성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며 "수익성 우위를 감안할 때 현 주가는 여타 대형증권사 대비 저평가 상태"라고 진단했다.
올해 2분기 기준, 한국금융지주의 증권 이외의 자회사 이익비중은 40.1%로 지난 2014년 대비(31.6%) 크게 상승했다. 또한 올해 1분기 기준으로 한국금융지주의 ROE는 8.3%(연환산 기준)으로 대형증권사 대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 3개월간 한국금융지주 주가는 5.3% 하락하며서 증권업종지수를 5.0%p 가량 하회하는 부진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대해 유 연구원은 "대우증권 및 현대증권 인수 실패와 추가적인 증권사 인수, 초대형 IB 정책과 관련해 상대적인 경쟁력이 약화될 우려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그는 초대형 IB 정책 관련 한국금융지주의 수익성이 단기적으로 악화될 가능성은 낮아보이며, 지주사 기준으로 고객 예탁 자산이 양호한 증가율을 보이고 있어 향후 이익 기반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 연구원이 제시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6만3000원이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