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 "괴뢰 해군 함정 수차례 우리 수역 침범" 주장
[뉴스핌=이영태 기자] 북한은 9일 남측 해군 함정이 최근 서해에서 북측 수역을 여러 차례 침범했다며 "모험적인 군사적 도발행위가 기필코 피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것을 순간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위협했다.
한국 군과 해경, 유엔군사령부가 서해 한강하구 중립수역에서 불법조업을 하고 있는 중국어선 퇴거작전을 펼치고 있다.<사진=뉴시스> |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서해 우리측(북측) 수역에 대한 괴뢰군부들의 군사적 도발행위가 9월에 들어 더욱 무모해지고 있다"며 "지난 6일 괴뢰 해군 쾌속정이 북측 해역을 4㎞이상 침범하는 등 5차례나 신성한 우리 수역을 침범시키는 군사적 도발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2일과 3일 백령도 북쪽 우리측 수역과 연평도 서남쪽 우리측 수역에 3차례나 쾌속정들을 침범시켰으며, 4일과 5일에는 5차에 걸쳐 고의적으로 우리측 수역에 함선들을 들이밀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을지프리덤가디언 합동군사연습의 막을 내리기 바쁘게 괴뢰군부들이 쾌속정들을 연속 침범시키고 있는 것은 조선반도의 정세를 전쟁국면으로 계속 몰아넣으려는 흉계와 관련되어 있다"고 강변했다.
이어 "서해열점수역(서해 북방한계선)에서 어느 순간에 군사적 충돌의 불찌(불티)가 튕길지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며 "우리 군대는 군사적 도발에 기승을 부리는 괴뢰군부들에게 경거망동하지 말 것을 이미 엄숙히 선언한 바있다"고 경고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