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프리티랩스타 시즌3' 전소연, 나다, 미료, 자이언트핑크가 팀 디스 배틀에서 승리했다. <사진=Mnet '언프리티랩스타 시즌3'> |
[뉴스핌=양진영 기자] '언프리티랩스타 시즌3'에서 전소연, 나다, 자이언트핑크, 미료가 2:2 팀 디스 배틀에서 승리했다. 이후 씨잼, 블랙넛고 콜라보를 거쳐 최종 배틀을 통해 스윙스의 7번 트랙 주인공은 나다가 차지했다.
9일 방송된 Mnet '언프리티랩스타 시즌3'에서 유나킴, 나다, 미료, 육지담, 전소연, 자이언트핑크, 그레이스, 애쉬비는 스윙스 프로듀스의 7번 트랙을 따내기 위해 2대2 팀 디스 배틀을 벌였다.
유나킴의 디스전 팀을 정하는 차례에서 그레이스와 육지담이 앞으로 나왔다. 유나킴은 둘 중 육지담을 선택했다. 육지담은 자리에 앉으며 유나킴에게 "일등 하자"라고 말하며 힘을 북돋워줬다.
전소연의 팀을 정하는 차례에서 그레이스와 나다는 그와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아니나 다를까 나다와 애쉬비, 자이언트핑크, 그레이스, 미료까지 모든 래퍼가 지원을 했다. 유나킴과 육지담은 그럴 만 하다고 인정했다. 전소연은 나다를 골랐고 나다는 예상했던 결과였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레이스와 팀을 하고 싶은 멤버는 단 한명. 애쉬비였다. 애쉬비는 "스타일이 좀 치고 나는 스타일이라 선택했다"고 말했다. 자연스럽게 남은 멤버인 자이언트핑크와 미료가 한 팀이 됐고, 강력한 우승후보가 됐다.
전소연과 나다는 함께 등반을 하며 팀웍을 다졌고 심지어 정상에서 악플 낭독회를 하며 멘탈을 다졌다. 둘은 서출구에게, 애쉬비와 그레이스는 킬라그램에게 조언을 구했다. 자이언트핑크와 육지담은 "애쉬비와 그레이스가 준비를 잘 해왔을 것 같다"고 조심스레 예상했다.
애쉬비와 그레이스는 "어제 소연이의 생일이었다"면서 초코과자로 된 케이크를 들고 왔고 그 앞에서 던져버렸다. 그레이스는 "얜 가슴밖에 없다. 박수칠 때 떠나"라며 나다를 욕했다. 나다 역시 지지 않고 "좀비냐 왜 죽지 않냐. 난 반지 세 개 끼고 패. 앞 뒤가 어디냐"면서 그레이스의 외모를 지적했다.
애쉬비는 전소연에게 "넌 날 딱 하나 이겨. 언프리티"라면서 계속해서 외모를 디스한 뒤 "네 친구들과 쪼꼬미 데리고 연습실로 꺼져"라는 가사를 뱉었다. 전소연은 애쉬비에게 "전 시즌과 달라진 게 머리색 뿐이냐. 남자들 꼬셔서 커피 잡지 찍을 거냐"고 그를 깎아 내렸다. 결과는 244대61로 전소연 나다 팀의 압도적인 승리였다.
2라운드 배틀은 유나킴 육지담 팀, 미료 자이언트핑크 팀의 대결이었다. 육지담은 "디스를 하러 나온 게 아니라 사실을 얘기하러 나왔다"고 했다. 자이언트핑크는 "방송에 나가지 못할 말들이 많다"고 승부욕을 드러냈다. 유나킴은 육지담의 집에서 합숙까지 하며 열정을 불태웠다.
미료는 유나킴 앞에서 "슈스케, YG, 뮤직K 뭘 그리 옮겨다니며 제작비만 꿀꺽해"라고 약점을 건들였다. 육지담에게는 "담배 끊었다며 왜 랩은 안끊었냐"고 약을 올렸다. 육지담의 차례가 오자, 그는 "짬밥 10년 먹은 할머니 래퍼, 하주연과 물고 빠는 소리가 쪽쪽쪽"이라고 랩을 뱉었다. 자이언트핑크는 안타깝게도 이번 배틀에서 역시 가사를 잊었다. 하지만 유나킴 역시 랩을 절며 안타까운 상황을 맞았다.
211대94표로 두 번째 팀 배틀 승자는 미료 자이언트핑크 팀이었다. 유나킴은 "제가 실수하는 바람에 지담이가 했던 게 다 그렇게 됐다. 그래서 죄책감도 크고 미안하기도 했다"고 아쉬워했다. 육지담과 유나킴, 그레이스, 애쉬비 네 명의 탈락 후보는 솔로 배틀을 펼쳐야 했다.
전소연과 나다는 래퍼 씨잼과 콜라보 무대를 하기로 했고, 미료와 자이언트핑크는 블랙넛과 무대에 오르게 됐다. 전소연은 씨잼의 팬을 자처하며 지나치게 부끄러워했고, 리허설 무대에서 긴장을 많이 했다. 다행히 본무대에서 전소연과 나다는 여유롭게 무대를 마쳤고, 씨잼과 호흡에 관객들은 환호를 보냈다.
미료와 자이언트핑크는 블랙넛과 무대에 올랐다. 자이언트핑크는 다행히 이번 무대에서 실수 없이 파트를 끝냈고 스윙스에게 호평을 받았다. 미료 역시 안정적이면서도 에너지 넘치는 랩을 쏟아냈다. 콜라보 무대 결과는 나다가 전소연을, 자이언트핑크가 미료를 꺾고 7번 트랙 차지를 겨룰 최종 멤버로 뽑혔다.
마지막 솔로 배틀에서 맞붙은 자이언트핑크와 나다는 진지한 각오를 드러냈다. 미료는 나다의 무대를 보고 "가사가 가슴을 울렸다"고 말했다. 자이언트핑크는 전에 없이 긴장한 모습을 보였지만 비트와 딱 어울리는 목소리로 스윙스를 웃게 했다. 하지만 부담감에 가사 실수를 했다. 다행히 침착함을 되찾았지만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