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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지진] 삼성전자·현대차 가동 재개.."상황 주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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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위해 일부 생산라인 가동 멈췄다 재개…중공업·중화학, 피해 없어

[뉴스핌=산업부 기자] 12일 저녁 경북 경주에서 규모 5.8의 역대급 지진이 일어났으나, 주요 대기업 생산시설은 큰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 대기업들은 지진 피해는 없지만, 향후 안전을 위해 상황을 예의주시할 방침이다. 이날 아침 경주에서 규모 3.2의 여진이 이어졌고, 주변 지역에서도 여진이 생기는 탓에 완전히 마음을 놓을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삼성전자 화성 반도체공장과 구미공장은 1차 지진이 발생한 후 예방 차원에서 생산라인 일부를 중단했다 바로 재개했다. SK하이닉스는 경기도 이천과 충청북도 청주 공장 일부 노광장비 가동이 일시 중단됐지만 지난밤 정상 가동시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진의 진동 때문에 자동으로 장비가 멈췄던 것”이라며 “피해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 역시 “LG디스플레이는 지진발생 직후 구미공장 일부 라인이 자동 정지됐으나 야간에 정상 재가동했다”며 “피해는 미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12일 밤에 이어 13일 아침에도 생산 라인을 중지했다. 생산 라인 중단 시간은 이틀간 약 4시간이다. 이로 인해 약 1700대 생산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추산됐다. 금액으로는 400억원 정도다. 13일 오전 9시부터 생산이 재개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작업자 안전 및 차량 품질 유지 위해 오늘 오전에 생산라인 가동 중지했고, 현장 안전점검 실시 후 오전 9시부터 생산라인이 정상 가동됐다”고 말했다. 이어 “울산공장 외에 다른 현대차 공장 및 기아차 공장은 이번 지진으로 인해 라인이 정지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현대차 울산공장 전경<사진=현대차>

현대·기아차 외에 창원공장을 둔 한국지엠과 부산에 공장이 있는 르노삼성자동차는 지진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부산공장에 지진 피해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의 경우 울산과 창원, 김천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단 한 곳에서도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모듈(부품 덩어리) 생산을 담당하는 울산공장의 경우,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평소보다 1시간15분 늦은 오전 9시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울산산업단지에 입주해있는 중공업, 중화학 공장에도 별다른 피해 상황은 보고되지 않고 있다.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는 별다른 피해 없이 현재 정상가동중이다. 현대중공업은 재해방지 시스템을 통해 자연재해로부터 임직원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회사의 자산을 보호하고 있다.

총괄 조직인 재해대책본부 내에 설치된 사업본부 단위의 비상조직들은 재해발생 시 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예보, 주의보, 경보, 해제 단계에 따라 조직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필요시 신속하게 인명을 구조하기 위해 인명구조구급 전문가들로 구성된 특수구조대가 투입된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에서도 특별한 이상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포항제철소의 경우 대부분 내진설계를 갖춰 조업에는 지장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 여진 우려를 대비해 비상대책반을 구성, 전반적인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또 발생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작성해 예상치 못한 상황에 준비하고 있다. 추석연휴에도 조업에 차질이 없도록 지속 점검해 나갈 예정이다.

광양제철소도 지진으로 건물 내부에 흔들림이 있었지만 조업에는 전혀 영향이 없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혹시 모를 2차 피해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고, 생산라인을 상시 점검하고 있다. 이번 추석 연휴에도 비상대책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울산 공장은 정상 운영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울산공장은 지진 규모 7까지 버틸 수 있게 내진 설계해 둔 데다, 유사 시 공장이 자동으로 멈출 수 있게 해 큰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관계자는 “아직까지 특이한 보고사항은 올라오지 않았지만 이상있는 곳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며 “공장은 무리 없이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울산공장<사진=현대중공업>

IT업계에서는 ‘국민메신저’로 불리는 카카오톡이 2시간 가량 마비됐다. 일부 통신사들도 일부 지역에서 통화 지연이 벌어졌다.

카카오톡은 12일 오후 7시 45분부터 9시 45분까지 메시지 수·발신이 되지 않는 전송장애가 발생했다. 경주 지진으로 안부를 묻는 메시지가 급증하면서 늘어난 트래픽을 서버가 감당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순간적으로 메시지 전송이 폭증하며 서버에 오류가 발생했다”면서 “연말에는 트래픽이 평소보다 2~3배 가량 늘어나는데 지진으로 이를 훌쩍 넘는 트래픽이 몰렸다”고 말했다. 연말처럼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시점에는 사전 대응이 가능했지만 갑작스러운 재난에 미리 조치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통신의 경우, 안부 전화가 급증하면서 일부 지역에서 순간적인 지연 현상이 발생했지만 큰 불편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동통신사 한 관계자는 “지진에 따른 직접적인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지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비상조치에 나섰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번 지진 발생 후, 주요 업종에 대한 피해 조사 결과, 일시 공장 가동 중단 외에 피해가 미미했다.

주형환 장관은 1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한전, 한국가스공사 등 16개 공공기관장들과 지진대응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지진에 따른 상황여건이 안정화될 때까지 기관별 비상대응 체제 유지와 실시간 상황전파가 필요하다”며 “비상대응 매뉴얼을 토대로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되 빠진 부분이 없는지 꼼꼼히 점검하고 즉각적인 비상조치를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산업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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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취임 6년, 로봇 상용화 눈앞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오는 14일 취임 6주년을 맞는 가운데 미래 성장동력으로 추진해 온 로봇 사업이 상용화를 향한 시험대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미국 자동차 공장에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를 투입하고 연간 3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자동차 제조를 넘어 로봇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피지컬 AI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수익성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2021년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이후 지난해까지 약 1조7000억원의 누적 손실을 기록했다. 로봇 상용화 기대에 기업가치가 높아지고 있지만 실제 투자금 회수와 자동차 생산성 개선으로 이어지는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특히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지분이 정 회장 개인과 현대차·기아 등 여러 주체에 나뉘어 있어 로봇 사업의 성장과 현대차 주주가 얻는 경제적 이익을 구분해 평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포그래픽=챗GPT] 2026.10.12  ◆ 그룹의 로봇 가치, 현대차 주주 몫과는 다르다 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로봇 전략은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중심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정 회장 취임 직후인 2020년 12월 인수를 결정한 뒤 2021년 6월 지배지분 80% 인수를 마무리했다. 당시 정 회장도 개인 자금을 투입해 지분 20%를 확보했다. 이후 추가 출자 등을 거치며 지분 구조가 달라졌다. 지난 7월 잔여 지분 인수 추진 당시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은 HMG글로벌 56.4%, 정 회장 22.6%, 현대글로비스 11.25%, 소프트뱅크 9.65%로 보도됐다. HMG글로벌은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가 참여한 투자법인이다. HMG글로벌 지분은 현대차 49.5%, 기아 30.5%, 현대모비스 20%로 구성됐다. 이를 적용하면 당시 현대차의 HMG글로벌 경유 보스턴다이내믹스 간접 지분은 약 27.9%다. HMG글로벌이 보유한 지분 56.4%에 현대차의 출자 비율 49.5%를 곱한 수치다. 소프트뱅크 잔여 지분을 기존 보유 비율에 따라 배분하면 HMG글로벌 62.5%, 정 회장 25%, 현대글로비스 12.5%로 조정되는 구조다. 이 경우 현대차의 HMG글로벌 경유 간접 지분은 약 30.9%로 높아진다.  그룹이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을 모두 확보하더라도 로봇 사업의 성과를 현대차가 독차지하는 것은 아니다. 정 회장과 기아·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도 투자한 만큼 성과는 여러 주주에게 나뉜다. 현대차 주주에게 중요한 것은 '그룹의 로봇 기업'이라는 간판보다 현대차가 투입한 돈에 비해 얼마의 수익을 거둘 수 있느냐다. ◆ 로봇 팔아 버는 돈과 공장에서 아끼는 돈 현대차가 로봇 사업에서 기대하는 효과는 크게 두 가지다.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외부 판매를 늘려 투자 가치를 높이는 것과 자동차 공장에 로봇을 투입해 생산비를 낮추는 것이다. 현대차와 기아·현대모비스 등 계열사에는 로봇의 기술력을 실제 생산 현장의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하는 일이 핵심 과제다. 주주 입장에서도 로봇의 성능 못지않게 투자비를 얼마나 빨리 회수하고 생산비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첫 번째는 로봇 기업의 성장이다. 외부 고객에게 로봇을 판매하고 유지보수·서비스 사업을 확대해 수익성을 높이면 투자 지분의 가치도 커질 수 있다. 그러나 기업가치 상승이 현대차의 현금 유입이나 배당 재원 증가를 뜻하지는 않는다. 실제 이익 귀속과 현금 회수는 지분 구조와 배당, 지분 매각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는 성장 기대와 실적 사이의 간극도 크다. 로이터는 지난 9월 현대글로비스 공시를 인용해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지난해 5284억원의 손실을 냈으며, 2021~2025년 누적 손실은 약 1조7000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로봇 사업의 성장 기대와 별개로 대규모 손실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최근 아마존의 AI 사업을 이끌었던 로히트 프라사드를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 기술 개발을 넘어 로봇 상용화와 수익 모델 구축으로 이어질지가 관심사다. 두 번째는 자동차 생산의 효율 개선이다. 이를 위해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로보틱스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RMAC)'를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HMGMA에 아틀라스를 투입해 부품을 생산 순서에 맞춰 분류·배치하는 서열작업부터 맡길 계획이다. 2030년에는 부품 조립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 이때 현대차가 얻는 효과는 로봇 판매 이익이 아니라 자동차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반복 작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무거운 부품을 옮기는 부담을 줄이면 생산성과 작업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다만, 로봇 투입 자체를 비용 절감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도입 가격과 유지보수비, 생산라인 변경 비용을 고려한 뒤에도 작업시간 단축과 품질 개선 효과가 이를 웃돌아야 한다. 현대차 주주 관점에서는 로봇을 몇 대 배치했는지보다 차량 한 대당 생산비와 공정 가동률이 얼마나 개선되는지가 중요하다. 지난해 3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 조지아주 소재의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에서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 3만대 생산능력보다 중요한 '투자 회수' 현대차그룹은 2028년까지 연간 3만대 규모의 로봇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생산능력은 실제 생산량이나 판매량과 다르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그룹 내부 수요뿐 아니라 외부 고객의 구매도 뒷받침돼야 한다. 정 회장의 로봇 전략은 자동차 제조 역량을 새로운 사업으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대차그룹은 생산시설과 제조 데이터, 현대모비스의 부품 기술, 현대글로비스의 물류 역량을 결합해 로봇 사업을 키우고 있다. 자동차 공장은 로봇의 실제 작업 능력을 검증하는 현장이자, 초기 수요처가 될 수 있다. 다만, 그룹 차원의 사업 확장과 현대차의 주주가치는 별도로 평가해야 한다. 정 회장의 개인 투자 성과, 다른 계열사의 부품·물류 사업 기회, 현대차의 생산성 개선을 한데 묶으면 현대차 주주에게 돌아갈 몫이 불분명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취임 6년을 맞은 정 회장의 승부수는 로봇 기업 인수와 기술 시연을 넘어, 생산 현장의 검증과 양산을 준비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앞으로는 로봇의 성능뿐 아니라 추가 투자 규모와 차량 한 대당 생산비 절감액, 투자금 회수 기간이 로봇 전략의 주주가치를 가늠할 지표가 될 전망이다.  peoplekim@newspim.com 2026-10-1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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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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