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여금고 크기별 이용 가능
[뉴스핌=김지유 기자] 추석연휴기간 고향방문이나 해외여행을 가는 금융소비자들은 은행의 대여금고 서비스를 이용하면 안심하고 장기간 집을 비울 수 있다.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은행들은 각 영업점에 고객들을 대상으로 대여금고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NH농협은행은 이번 추석명절을 맞아 지난 14일부터 오는 19일까지 대여금고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대여금고가 설치가 돼 있는 영업점은 194개로 대여금고 개수는 총 1만6500개다. 이용 대상은 기존 거래 고객이다.
농협은행은 이번 추석명절기간 동안 대여금고 사용 시 부과하는 임차보증금(소형 20만원, 중형 30만원, 대형 50만원)을 면제해 준다. 농협은행은 기존에도 대여금고에 대한 이용 수수료는 따로 부과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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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각 은행권> |
농협은행 개인고객부 박성호 과장은 "추석명절기간 장기간 집을 비우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현금이나 유가증권, 귀중품을 집에 보관하면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며 "고객 자산의 안전을 지켜드리기 위해 이번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도 전국 800여개 영업점에서 대여금고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용대상은 기거래고객으로 KB스타클럽(당행 거래등급) MVP, 로얄, 골드고객 또는 거래실적이 양호해야 한다. 수수료는 소형, 중형, 대형에 따라 연간 2만~5만원, 임차보증금은 20만~50만원 수준이다.
신한은행도 780개 영업점에 13만개 규모의 대여금고를 보유 중이다. 연간 수수료는 금고 크기에 따라 1만~3만5000원, 임차보증금은 5만~30만원이다. KEB하나은행은 약 13만7000개의 대여금고를 보유 중이며, 임차보증금은 금고 크기에 따라 10만~60만원(수수료 무료) 수준이다.
다만 이들 은행들의 대여금고 서비스는 유휴 대여금고가 있어야만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용 전 각 영업점에 문의해 볼 필요가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