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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선생님' 이동휘×정소민, 사제 케미 기대…KBS 단막극 포문 연다

기사입력 : 2016년09월22일 16:02

최종수정 : 2016년09월22일 17:05

왼쪽부터 '빨간 선생님' 정소민, 유종선 감독, 이동휘 <사진=KBS>

[뉴스핌=박지원 기자] 이동휘와 정소민이 ‘빨간 선생님’으로 KBS 하반기 첫 단막극의 포문을 연다.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 카페에서는 KBS 드라마 스페셜 ‘빨간 선생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정성효 드라마 센터장, 지병헌 KBS 드라마 스페셜 팀장, 유종선 감독, 배우 이동휘, 정소민이 참석했다.

정성효 드라마 센터장은 “드라마 스페셜 10편을 거의 완성했다. 몇몇 작품만이 조금 더 높은 퀄리티를 위해 후반 작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냉정히 보자면 제대로 된 드라마, 사전제작 드라마의 전형을 보여주는 게 KBS 단막극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정 센터장은 “이번 단막극을 통해 3명의 감독이 입봉을 하고, 2명의 공모작이 드라마화 됐다. 소재 또한 다양하다. KBS 드라마 스페셜은 다양한 장르와 소재를 실험적으로 시도하는 안테나숍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생색내기용 단막이 아니라 사전 단계부터 제작, 그 이후의 단계까지 고심하면서 만들었다”며 단막극 퀄리티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KBS 드라마 스페셜 ‘빨간 선생님’은 80년대 시골 여학교를 배경으로 '야한' 금서를 둘러싼 성장드라마. 이동휘는 극 중 성적 호기심에 불타는 여고생들과 대립하는 경상도 노총각 선생님 김태남, 전소민은 당찬 여고생 순덕 역할을 맡았다.

이동휘는 “드라마 스페셜은 어려서부터 즐겨보던 프로그램인데다가 연기다운 연기를 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렇게 참여할 수 있게 돼서 영광”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전작 ‘응답하라 1988’에서 학생 역할을 하면서 다음에는 선생님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막연히 생각했었는데, 실제로 맡게 돼서 기뻤다”고 말했다.

‘빨간 선생님’은 80년대 시골 여학교를 배경으로 '야한' 금서를 둘러싼 성장드라마. 이동휘와 정소민이 사제간으로 호흡을 맞춘다. <사진=KBS>

정소민은 이번 드라마에서 여고생 역할에 몰입하기 위해 머리를 짧게 자르는 열정을 보였다.

이에 대해 정소민은 “사실은 극 중 순덕이는 반골기질이 있는 학생이다. 여름방학 때 머리를 길게 길렀다가 선생님한테 잘리는 신이 있다. 이후 ‘이 아이가 어떻게 머리를 다듬고 왔을까’ 생각했다. 쿨한 성격의 순덕이는 그냥 짧게 잘라달라고 했을 것 같아서 이런 스타일을 했다”고 설명했다.

‘빨간 선생님’의 편성시간은 일요일 밤 11시40분. KBS가 단막극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에 반해 조금은 아쉬운 시간대다. 하지만 지병헌 팀장은 이에 대해 “솔직히 말하면 (편성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지병헌 팀장은 “단막극은 본방 외에도 여러 루트로 소비되는 것 같다. 저희 제작진은 언제 편성이 되느냐 보다는 얼마나 잘 만들었느냐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물론 더 좋은 시간에 편성이 된다면 좋겠지만,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는 것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 또 시청자들이 TV, 인터넷을 통해 찾아봐주시면 그것으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빨간 선생님’은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한 시대물. 과거의 모습을 재현하기 위해서는 제작비가 많이 들어가기 마련. 연출을 맡은 유종선 감독은 제작비와 관련해 “스태프들이 발품을 팔아 생각보다 적은 제작비에 고퀄리티의 작품을 만들 수 있었다”고 밝혔다.

유 감독은 “극 중 타자기가 중요한 매개체인데, 스태프들이 황학동 시장을 찾아가 가장 적합한 제품을 골랐다. 또 의상 같은 경우는 ‘TV소설’ 등 시대물 의상실에 찾아가서 뒤졌다. 장소 역시 멀리 잡으면 제작비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가까운 곳이지만 80년대스러운 장소를 찾기 위해 스태프들이 일찍부터 알아보고 다니며 발품을 많이 팔았다”고 설명했다.

'빨간 선생님' 이동휘와 정소민이 사제간으로 호흡을 맞춘다. <사진=KBS>

이동휘와 정소민은 단막극의 매력에 대해 ‘짧은 호흡’과 ‘강한 몰입감’을 꼽았다.

이동휘는 “드라마 스페셜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은 소재인 것 같다. 저희 작품도 그렇지만 ‘사이보그’라는 독특한 소재도 있더라. 또 시작과 끝이 한 번에 진행되기 때문에 호흡이 짧고, 그 만큼 집중해서 찍을 수 있어 연기다운 연기를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소민 역시 “장편을 하다보면 몇 개월씩 하다보면 힘이 달릴 때가 있다. 드라마 스페셜 같은 경우 짧은 기간 동안 집중을 해서 찍을 수 있어서 더욱 보람이 있는 작업인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유종선 감독은 이동휘와 전소민의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유종선 감독은 “이동휘 씨 하면 자기감정을 숨기고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좋은 친구’라는 이미지가 떠올랐다. 그런데 그런 사람이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면 어떤 모습일까 궁금했다. 그래서 대본을 읽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0순위 배우가 바로 이동휘 씨였다”고 말했다. 이어 “0순위로 떠오른 배우와 함께 작업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인데 함께 일하게 돼서 기뻤다”는 소감을 덧붙였다.

이어 정소민 캐스팅과 관련해서는 “‘태양의 후예’를 준비하고 있을 때 JTBC에서 ‘디데이’라는 재난 드라마를 한다는 말을 듣고 ‘아, 우리 드라마는 어쩌나, 김 빠지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뒤에 ‘디데이’를 봤는데, 정소민 씨 밖에 안보였다. 그 생글생글한 얼굴과 에너지를 함께 느끼고 싶어 섭외했다”고 설명했다.

KBS 드라마 스페셜 ‘빨간 선생님’은 오는 25일 밤 11시 40분에 방송된다.

한편, KBS는 오는 25일 ‘빨간 선생님’을 시작으로 ‘전설의 셔틀’(10월 2일), ‘한여름의 꿈’(9일), ‘즐거운 나의 집’(16일), ‘평양까지 이만원’(23일), ‘동정없는 세상’(30일), ‘국시집 여자’(11월 6일), ‘웃음실격’(13일), ‘아득히 먼 춤’(20일), ‘피노키오의 코’(27일) 등 10편의 단막극을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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