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스페셜' 지방의 누명,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단 효과로 8kg 감량…"운동선수보다 지방 더 태운다"
[뉴스핌=양진영 기자] 'MBC 스페셜' 지방의 누명 2부에서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단의 다이어트 효과를 증명했다.
MBC 스페셜 '지방의 누명' 2부에서 8kg 감량에 성공한 김유준 씨의 지방 연소율이 눈에 띄게 높은 것을 확인했다.
김유준 씨는 "허리띠를 채울 때 더 조여지고 옷 입을 때 더 쉽게 옷이 걸쳐진다. 허리를 굽혔을 때 배가 불펴했던 게 덜해져서 좋다"고 말했다. 그는 8kg 체중 감량에 성공했고 콜레스테롤 수치는 정상으로 돌아왔다.
그동안 지방을 먹으면 지방이 몸에 쌓인다고 사람들은 믿어왔다. 지방에 대한 두려움은 여기서 시작됐다.
미국 듀크 대학교 의학 부교수 에릭 웨스트맨은 "탄수화물을 섭취하지 않으면 몸은 어쩔 수 없이 지방을 태워야 한다. 지방을 잘 태우면 섭취한 지방들이 사라지고 혈액 안의 지방량도 저지방 고탄수화물 식단을 했을 때보다 낮아진다"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지방을 더 많이 섭취해도 탄수화물을 섭취하지 않는다면 혈액 내에 지방은 축적되지 않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지방을 먹으면 지방을 태우는 체질이 된다는 점은 운동 부하 능력 검사를 통해 알 수 있다. 이번 식단에 참여한 이들은 일반인의 지방 연소율에 비해 세배 가까이 많은 연소율 수치를 보여줬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양준상은 "굉장히 운동을 많이 하고 노력을 많이 해야 지방을 태울 수 있다는 게 기존 지식이었는데 이 분들은 그렇게 운동을 많이 한 것도 아닌데 단지 한 달간의 식이요법만으로 지방을 태우는 능력이 운동선수보다도 좋아진 거다. 일상생활만으로도 지방을 연료로 쓰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