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완 기자] 대체투자로 각광을 받던 해외부동산펀드는 미국 금리인상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상승세가 한 풀 꺽였다. 반면, 석유수출기구(OPEC)의 감산결정에 따라 브라질주식펀드와 러시아주식펀드, 원자재펀드는 상승세를 연출했다.
한 주간 해외부동산형펀드는 1.29% 하락해 가장 부진했다. 지난 1년간 글러벌리츠재간접펀드 10.81%, 일본리츠재간접펀드는 11.11%, 아-태 리츠재간접펀드는 5.56% 상승했다. 이에 국내투자자들은 주식.채권 등 전통자산 투자 일변도에서 벗어나 대체투자에 몰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해외 부동산을 기초자산으로 한 펀드 설정액은 1월 11조5054억에서 8월말 16조8458억원까지 급증했다. 그러나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말 금리인상이 가시화되자 분위기가 꺽였다. 금리가 오르면 부동산을 비롯한 대체투자 상품의 투자수익률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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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글로벌 증시는 도이체방크 우려 확산에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연출했다. 유럽,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시장이 글로벌 증시의 약세를 주도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9월30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0.26% 하락했다.
남미신흥국주식펀드가 1.44% 수익률로 해외주식형펀드 중 가장 우수했다. 그 외에 브라질주식펀드, 기초소재섹터펀드, 러시아주식펀드 등도 양호한 수익률을 달성했다. 반면에 헬스케어섹터펀드, 금융섹터펀드, 중국주식펀드 등은 약세을 보였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678개 해외주식형 펀드 중 754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일본, 베트남, 인도 등 주식펀드가 우수한 성과를 보였고, 섹터별로는 기초소재섹터펀드가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개별펀드 중 일본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미래에셋다이와일본밸류중소형자 1(H)(주식)종류A'펀드가 3.27%의 수익률로 해외주식형 펀드 중 가장 우수했다.
반면, 인도와 중국기업에 동시 투자되는 '미래에셋친디아컨슈머 1(주식)종류C-i'펀드는 -2.61% 손실을 기록해 한주간 주간해외펀드 가운데 가장 부진한 성과를 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