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화' 고수와 진세연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사진=MBC '옥중화' 방송 캡처> |
[뉴스핌=정상호 기자] ‘옥중화’ 고수가 진세연에게 이별을 고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진세연이 고수를 잡았다.
2일 방송한 MBC 주말드라마 ‘옥중화’(극본 최완규, 연출 이병훈 최정규) 41회에서는 진심을 털어놓는 옥녀(진세연)와 윤태원(고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태원은 자신을 찾아온 옥녀에게 “이천에 다녀왔다고 들었다. 무슨 일이었기에 성치도 않은 몸으로 거기까지 다녀온 거야”라고 물었다. 옥녀는 “꼭 만나 뵐 분이 있었습니다. 나리께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옥녀는 “제가 사경을 헤매는 동안 나리께서 절 살펴주셨다고 들었습니다. 칼에 맞아 쓰러진 절 구해주신 것도 나리시고요. 나리께 제 목숨을 몇 번이나 빚지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나리”라고 인사했다.
하지만 윤태원은 “내가 너한테 그런 말을 들을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구나. 널 몇 번이고 죽이려고 했던 자가 내 아버지인 윤원형(정준호)대감과 정난정(박주미)이다. 이제는 미안하다는 말도 죄스러워서 못하겠구나”라고 사과했다.
이어 윤태원은 “난 윤원형 대감과 인연도 끊고 평시서도 관뒀다. 하지만 그걸로도 내 마음속의 짐이 사라지지 않는다. 분노도 원망도 죄책감도 어느 것 하나 해결되지 않아. 네가 날 보기가 힘들다고 했던 그 말이 이제 이해가 된다. 지금은 내가 널 보기가 힘들구나. 미안하다, 옥녀야”라며 눈물을 쏟았다.
이에 옥녀는 “그런 말씀 마세요. 나리. 나리께 그런 말씀을 드리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윤원형 대감과 정난정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입었는지 잘 알면서 내 마음이 편하자고 나리 원망했습니다. 나리께 그런 상처를 드리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어리석었습니다. 그러니까 제발 절 보기 힘들단 말은 하지 말아주세요”라며 울었다.
윤태원은 그런 옥녀를 품에 안으며 다독였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