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파업피해 발표 자료 전면 반박
[뉴스핌=전선형 기자] 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 파업과 관련해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자료는 엉터리"라고 주장했다.
고용노동부는 최근 '현대차 노조가 7월 19일부터 9월 30일까지 24차례 파업을 벌여 13만1851대의 생산차질과 2조9000억원이 넘는 매출손실이 발생했다'는 자료를 낸 바 있다.
6일 현대차 노조는 "매출손실은 틀린 표현이고, 계획대비 매출차질이 맞다"고 정정하면서 "생산 차질로 재료비나 인건비 등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2조9000억원 매출손실은 가당치 않은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올해 임금협상 과정에서 모두 204시간 파업했고, 전 공장 시간당 생산대수 474대에 파업시간과 시간당 생산대수를 곱하면 9만6696대가 실제 생산차질 대수"라며 "실제 계획대비 매출차질 금액도 2조1000억원"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노조는 올해 사측 제시안으로 타결될 경우 평균 연봉이 1억원에 육박하며, 이는 일본과 독일 등 경쟁 선진국 완성차 업체와 비교해 높은 수준’이라는 고용부 발표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며 "오히려 해외 경쟁 선진국 완성차 업체가 더 적게 일하고, 더 높은 임금을 받는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노조는 "고용부 자료는 현대차 노조의 파업이 국가 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호도해 긴급조정권 발동 논리나 노조 압박카드로 악용하려는 것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현대차 울산공장<사진=현대차> |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