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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북한 핵무기 실전배치 마지막 단계 근접"

기사입력 : 2016년10월07일 09:54

최종수정 : 2016년10월07일 09:55

나토 북대서양이사회 연설…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과도 면담

[뉴스핌=이영태 기자]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중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6일 "(북핵문제의) 불편한 진실은 북한의 핵무기 실전배치가 마지막 단계에 근접하였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6일(현지시각)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최고 의사 결정기관인 북대서양이사회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외교부 제공>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최고 의사 결정기관인 북대서양이사회 특별초청으로 나토 본부를 찾은 윤 장관은 이날 연설을 통해 ▲북한 핵‧미사일 문제의 시급성 및 엄중성 ▲북한의 셈법 변화 유도를 위한 특단의 조치 필요성 ▲북핵 문제와 함께 인권·해외노동자·정보유입 등 북한 문제에 대한 총체적(holistic) 접근 ▲'국제사회 대(對) 북한 구도' 속 대북 압박 및 억제 노력 강화 등을 역설하고 28개 나토 회원국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윤 장관은 특히 북한 5차 핵실험 이후 마련할 새로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는 지난 3월 대북결의안 2270호의 빈틈을 메우고 기존 제재조치를 확대하고, 신규 요소를 도입해야 하며 유엔 헌장 41조에 따른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북한에 대한 효과적 압박과 제재는 강력한 억지력에 의해 뒷받침돼야 한다며, 나토와와 확장억제 분야에서의 경험공유를 제안했다.

또한 한-나토 협력이 공동의 가치에 기초한 역사적 관계에서 시작해 글로벌 평화와 안보에 함께 기여하는 파트너십으로 발전했다고 평가하고, 향후 사이버안보, 테러리즘 등 새로운 도전 과제에 관한 협력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자고도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인사말에서 "나토는 한미동맹과 함께 전후 가장 오래되고 성공적인 정치·군사 동맹"이라며 "특히 저의 오랜 친구이자 동료인 버시바우 나토 사무차장님과 스캐퍼로티 사령관님이 NATO의 정치와 군사 양 부문을 책임지시고 계신 것을 보니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주한대사와 주한미군 사령관을 역임하면서 뛰어난 업적을 세우신 두 분은 바로 한국과 NATO간의 긴밀한 유대(natural link)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계신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알렉산더 버시바우 나토 사무차장은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주한미국대사를 지냈다. 커티스 스캐퍼로티 나토 최고사령관은 2013년부터 올 4월까지 주한미군 한미연합사령부 사령관과 유엔군사령부 사령관을 역임했다.

외교부는 "나토 회원국 대사들은 북한의 지속적인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금번 연설이 북핵․비사일 문제의 엄중성, 시급성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게 하였으며 이와 관련한 한-나토 간 협력을 강화하는 매우 시의적절한 기회가 되었다고 평가하였다"고 언급했다.

또 "회원국 대사들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은 한반도 및 동북아뿐만 아니라 국제사회 전체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며, 특히 나토 회원국에 대한 북한의 위협은 나토 전체에 대한 위협이라는 인식을 분명히 하였다"면서 "대사들은 북핵문제는 북한문제와 분리할 수 없는 총체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면서 외교관계를 포함한 대북 제재 및 압박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가자고 하였다"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연설에 앞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면담을 갖고 통해 ▲북핵․미사일 등 한반도 정세 및 나토 정세 ▲한-나토 간 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외교부는 "윤 장관은 특히 그간 북한 핵․미사일 도발시 강력한 규탄 성명 발표 등 나토가 보여준 전폭적인 지지에 사의를 표하고 앞으로도 나토가 대북 압박 및 억제 노력에 적극 동참해주기를 당부했다"며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북한 핵․미사일 문제 관련 대북 압박 및 제재에 적극 동참할 의지를 표명하고, 한국과의 협력을 강화해나갈 것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어 "금번 면담을 통해 한-나토 양측은 사이버 등 신안보위협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방안을 모색키로 하였다"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나토는 한미동맹과 함께 2차대전 후 가장 오래되고 성공적인 동맹으로서 금번 윤 장관의 방문 및 연설을 통해 북핵·미사일 문제에 대한 나토의 적극적인 지지 및 협력의지를 확인한 것은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합된 메시지 전달에 있어서뿐만 아니라 대북 억지력 강화 측면에서도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나토는 한국전쟁 당시 12개 창설국 중 11개국이 전투병력, 의료 또는 물자 지원을 통해 참전하는 등 한국과 긴밀한 역사적 인연을 가졌으며, 올해는 한-나토 간 공식 협력관계 수립 10주년을 맞이하는 해다. 윤 장관의 나토 방문과 연설은 2005년 12월 반기문 전 외교장관과 2010년 5월 유명환 전 외교장관에 이어 3번째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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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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