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방송한 '옥중화'에서 서하준, 진세연, 박주미, 김미숙 <사진=MBC '옥중화' 캡처> |
[뉴스핌=최원진 기자] '옥중화' 옥녀(진세연)가 명종(서하준)의 고백을 받았다.
8일 방송한 MBC 창사 55주년 특별기획 '옥중화' 42회에서 옥녀는 명종에 "성지헌(최태준) 나으리와 강선호(임호) 소인 구명하기 위해 전하를 뵙고자 한 것입니다. 소인에게 이번 일을 타개할 방도가 있사옵나이다"라며 "혹 박태수 나으리를 아십니까? 박태수 나으리의 유품이옵니다. 박태수 나으리께서 명나라 큰공을 세웠고 황제가 직접 내린 칙서 이옵니다. 이거면 위기를 타개할 방법이라 생각되옵니다"라며 명종에 명나라 선대 황제의 칙서를 건냈다.
같은 시각 윤원형(정준호)은 태감을 만나 명나라 출병을 빌미로 명종을 압박할 계획을 세운다.
윤원형은 문정왕후(김미숙)에 "오늘 대윤의 무리를 확실히 척결하기 위해 전하를 압박하는 일이 있을 겁니다"라며 일을 예고했다.
명종은 대신들에 "이정명 대감이 자신의 죄를 아직도 인정하고 있지 않다고 들었습니다. 왜 아직도 자백을 받아내지 못 하고 있는 거냐"라고 물었고 윤원형은 "그것은 대윤 일당이 명나라와 관계와 나라를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위치와 재력을 지키기 위해서 입니다 전하"라고 거짓을 고했다.
태감은 "소신 더이상 명나라 황실을 능멸하는 전하의 언행을 듣고 있을 수 없사옵니다. 황제폐하께 조선을 향해 출병을 하라는 명을 받고 올 것입니다"라며 명종을 협박했다.
하지만 명종은 옥녀에 받은 명나라 황제 칙서를 태감에 읽으라 명했다. 태감은 "선대 황제께서 조선 관원에 내리는 칙서입니다. 내용은 박태수가 명나라와 조선 경계선에서 여진족을 토벌한 공을 높히 사 언제든 국경을 오가는 것을 허한다는 내용입니다"라고 전했다.
명종은 "태감은 어찌 나를 겁박하는 것이냐. 황제의 허락을 받지 않고 감히 과인에게 선전포고를 한 것이냐. 명나라의 입장이 이리도 오락가락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라며 "내 이번 일은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입니다. 대신들과 태감 사이에 어떤 검은 거래가 오갔는지 명명백백히 밝힐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이번 일로 이정명과 대윤 무리들은 방면됐다.
대비는 옥녀가 명종에 칙서를 건넨 사실을 정난정(박주미)과 윤원형에 듣게 됐다. 문정왕후는 "내금의 종사관은 오늘부터 옥녀를 감시하거라. 옥녀가 어떻게 주상과 만나는지 대윤과 어떤 일을 도모하는 지 소상히 보고하라"고 명을 내렸다.
명종은 옥녀에 "앞으로 너에게 가해질 압박이 클 거다. 널 궁인으로 만들고 싶다. 너에게 후궁 첩지를 내려서 온전히 내 옆에 지켜주고 싶구나"라며 "윤태원 향한 너의 마음 모르는 건 아니지만 너가 저자에서 칼을 맞고 목숨이 위태로운 걸 더는 두고 볼 수가 없구나. 내 뜻을 받아다오"라고 부탁했다.
옥녀는 "전하께서 소인을 아껴주시는 것은 감사하지만 당장 답을 못 드리겠사옵니다.
"라고 답했다.
대윤 강선호(임호)는 "이제 더이상 정치로 소윤을 이길 방법은 없는 듯 하다. 우리도 피와 칼로 맞서 싸우겠다"며 방법을 간구했다.
그는 윤원형 댁 하인을 시켜 정난정 밥에 독을 타도록 했다. 정난정은 독이 든 음식을 먹고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고 토를 해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한편 '옥중화'는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에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