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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내수 완만한 증가세 유지…수출·제조업은 부진"

기사입력 : 2016년10월09일 14:21

최종수정 : 2016년10월09일 14:21

9월 소비자물가, 기상악화 제외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

[뉴스핌=김나래 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은 9일 최근 한국경제 상황과 관련 "내수의 완만한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으나, 수출과 제조업의 부진으로 경기 회복세는 여전히 미약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이날 발간한 '10월 경제동향' 에서다. KDI는 "건설투자가 큰 폭의 증가세를 지속한 가운데 소매판매와 설비투자도 일시적으로 확대되면서 내수의 완만한 개선 추세는 유지되고 있다"며 "건설 기성과 수주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건설 관련 서비스업도 증가폭이 확대되는 등 건설투자가 우리 경제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한진해운>

이어 "소매판매는 추석, 폭염 등 일시적 요인으로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면서 "설비투자는 기계류가 개선되며 증가로 전환됐으나, 선행지수가 여전히 부진한 점을 고려하면 이를 본격적인 회복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다만, KDI는 "수출 부진으로 인해 제조업의 생산과 고용이 개선되지 못하는 등 아직까지 경기회복세가 확산되지 못하고 있다"며 "수출은 세계 경제성장세 둔화와 함께 자동차 파업이라는 일시적 요인이 더해지면서 감소폭이 재차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제조업 생산이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더욱 하락하면서 제조업 취업자 수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KDI는 "9월 중 소비자물가는 기상여건 악화 등 공급 측 요인에 의해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이를 제외할 경우 물가 상승세는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농산물가격이 급등하면서 전월(0.4%)보다 비교적 큰 폭인 1.2% 상승했다.

한편 KDI가 이날 함께 발표한 '부동산시장 전문가 3분기 설문조사'에 따르면 3분기 부동산시장이 전분기와 비슷하거나 긍정적으로 예측한 응답 비중은 39.8%, 36.0%로 집계됐다. 부정적 평가는 24.3%로 나타났다. 3분기 부동산시장이 대체로 양호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부정적 답변 비중은 지난 2분기에 비해 6.8%포인트 늘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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