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11일 코스피지수가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후 12시 5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5.05포인트, 1.22% 내린 2031.77에 거래되고 있다.
2050선에서 약보합 출발한 코스피가 하락폭을 확대한 데에는 삼성전자발 악재에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세까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시각 현재 개인은 1054억원, 외국인은 2400억원 순매도를 각각 기록중이다. 기관은 3466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가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가 매도 우위로 전체 223억원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종의 5%대 하락하며 거센 내림세를 기록중이다. 이밖에 제조업도 2%대, 기계업종도 1%대 하락하고 있다. 반면 건설, 철강금속 등은 각각 1% 가량 상승세다.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무선사업부장)이 지난달 2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본관에서 최근 문제가 된 갤럭시 노트7의 배터리 폭발 사고와 관련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시가총액 상위 종목중에서는 삼성전자의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삼성전자는 장 초반부터 4% 넘는 하락세를 기록하다 오후들어 7% 가까이 급락중이다. 전날 국가기술표준원이 갤럭시노트7에 대한 사용 교환 및 판매를 중지하라고 권고했고 이어 회사측이 해당 제품에 대한 생산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힌 탓이 크다.
이밖에 삼성물산과 현대모비스도 각각 2%대, 네이버가 1%대 하락하고 있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날 시장 하락세에 대해 "삼성전자의 국내 증시 영향력이 큰 상황에서 갤노트7 판매중단 이슈가 시장을 무너뜨리는 상황이고 오랜만에 외국인의 매도세도 거세게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이번 사태가 일시적으로 증시에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이번 문제가 증시 전체로 번져서 최근 상승세를 꺾는 추세적 하락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스닥지수도 소폭 내림세를 기록중이다.
코스닥은 오후 12시 55분 현재 5.48포인트, 0.81% 하락한 669.26에 거래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1억원, 295억원 동반 순매도를 기록중이며 개인은 566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은 대다수 내림세다. 특시 코미팜이 3%대 하락하고 있고 뒤이어 셀트리온, 파라다이스, 카카오 등도 하락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