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강남아파트 보금자리론 대출 못받아..주택시장 과열 꺾이나

기사입력 : 2016년10월17일 10:45

최종수정 : 2016년10월17일 10:45

서민층 대상 보금지라론 대출 규제..실수요층 관망세 확산 불가피
향후 시중은행 대출금리 인상, 집단대출 규제 강화 시 영향 커질 듯

[뉴스핌=이동훈 기자] 정부가 보금자리론 대출을 강화하고 나서 서울지역 주택시장을 중심으로 과열된 주택경기가 한풀 꺾일지 주목된다.

보금자리론 대출은 서민들이 이용하는 상품이지만 가계부채 증가, 투기 과열 등으로 정부가 대출 규제를 강화할 것이란 시각이 많아서다. 대출 규제를 본격화하는 시발점이란 얘기다. 대출 이용자의 이자 부담이 늘어 주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17일 주택금융공사(HF)에 따르면 공사는 보금자리론 신청자격을 오는 19일부터 제한하기로 했다. 주택가격은 9억원 이하에서 3억원 이하로 신청을 제한한다. 대출한도도 기존 5억원에서 1억원으로 대폭 낮춘다. 별도 제한이 없었던 소득조건은 디딤돌 대출과 같은 부부합산 6000만원 이하로 신설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수도권 아파트의 분양가격이 3.3㎡당 1000만원이 넘는 상황에서 실수요자들이 연내 보금자리론 대출을 이용하기 어려워졌다”며 “일반 시중은행 대출을 이용은 가능하지만 대출이자 부담이 늘어 주택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보금자리론 대출을 이용하려다 시중은행 대출로 이동하면 대출자의 이자 부담은 많이 늘어난다. 보금자리론은 연 2.40%(10년)∼2.65%(30년)의 금리로 이용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일반 주택담보대출(2% 후반)보다 대출금리가 저렴해 내 집 마련을 하려는 30∼40대에게 인기가 높았다.

최근 과열 양상을 보이던 분양시장이 주춤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주택금융공사는 지난달까지 보금자리론 신청이 몰려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보금자리론 대출을 제한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정부가 ‘8.25 가계부채 대책’ 발표 이후 강남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자 가계대출 총량을 규제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는 분석이 많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LH)가 수도권 등에서 분양했거나 분양 예정인 6개 공공분양 아파트에 대해 집단대출 지원을 중단했다. 주택금융공사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대책에 따라 지난 1일부터 중도금 대출 보증비율을 100%에서 90%로 낮췄다. 상대적으로 시중은행의 위험성이 커져 집단대출 지원이 깐깐해졌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보금자리론 대출이 막혀 소형 주택 매입을 고려하던 실수요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며 “정부가 대출규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강해 신규 분양 및 기존 주택거래가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도 “서민들이 저리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창구가 막히면 분양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칠 공산이 크다”며 "정부가 보금자리론 대출규제에 이어 시중은행 대출금리 인상, 집단대출 규제 등을 강화하면 분양시장 열기의 하방압력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