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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박명수와 정준하가 자연인으로 변신했다. <사진=MBC 무한도전> |
'무한도전' 자연인 박명수, 머슴 정준하 600만원 월급주고 부려 "펜션왔냐?"…유재석, 생쌀 씹으며 "생식한다"
[뉴스핌=양진영 기자] '무한도전' 박명수와 정준하가 자연인으로 변신했다. 박명수는 정준하를 머슴처럼 부렸고 유재석은 생쌀까지 씹으며 자연인에 심취했다.
22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우린 자연인이다' 특집으로 정준하와 박명수가 산속 생활에 도전했다.
박명수는 산을 함께 걸으며 정준하에게 "네가 오늘 명수세끼는 좀 책임을 져야겠다"고 했고 정준하는 금세 버섯을 채취했다. 박명수는 "밤도 좀 따라"고 했고 정준하는 버선발로 밤을 까란 말에 발끈했다.
박명수는 막대기로 깐 밤을 즉석에서 먹으며 "오가닉이다. 이렇게 비타민을 섭취한다우"라고 능청을 떨었다. 하지만 금세 주춤하자 정준하는 "떫죠"라고 정곡을 찔러 웃음을 줬다.
또 하산하면서 열무밭을 본 박명수는 "이게 알타리 아냐"라면서 즉석에서 뽑았다. 그는 시냇물에 무를 헹구며 "자연이 다 양념이다"라고 말하며 너스레를 떨었다.
졸지에 머슴이 된 정준하가 힘들어하자 박명수는 "너 펜션왔니?"라고 말하며 못마땅해했다. 가발을 쓴 두 사람은 긴 머리를 거추장스러워했고 박명수는 정준하의 머리를 묶어줬다. 그는 "커트 좀 하라"면서 잔소리를 했다.
장작 패기에 이어 지게까지 진 해수(정준하)는 고단한 채로 집으로 돌아왔다. 박명수는 "어서 밥해라. 일하는 분들 많으니 50인분은 해야 해"라면서 그를 재촉했다. 무밥에 된장찌게를 해주겠다는 준하에게 박명수는 "괜찮네"라며 만족했고 일은 시키기만 하고 스트레칭에 집중했다.
준하 혼자 하는 준비가 오래 걸리자 박명수는 밥 불을 피워놓기로 마음 먹었다. 제대로 불이 붙지 않자 박명수는 후후 불어 불씨를 살렸다. 정준하는 배추를 잔뜩 뽑아와 겉절이를 하겠다고 했다. 재촉하는 박명수와 힘이 든 정준하는 서로를 비난하며 투닥투닥했다.
박명수는 오전 6시부터 4시간째 이어진 공복에 "아사 직전이다"라며 짜증을 냈고 된장찌게를 안먹을 테니 김치나 썰어오라고 했다. "죽고 싶어?"라고 소리를 지르는 박명수에게 정준하는 서운해했다. 무밥 양념장을 만드는 정준하가 답답한 그는 혼자 구워진 고구마를 먹었다.
겨우 완성된 무밥과 김치로 밥을 먹으며 박명수는 그제야 "머슴이 해준 거 먹어볼까"라며 다정하게 말했다. 그는 "양념장 너무 잘했네. 새콤달콤한데"라면서 칭찬을 했고 언제 싸웠냐는 듯 둘은 다시 다정해졌다. 박명수는 "가게 하나 할래?"라며 무밥집을 차리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후 다른 자연인들이 박명수를 찾아왔다. 황광희는 묵언 수행 중이라며 입조차 떼지 않았다. 유재석은 "저는 88올림픽 보고 입산했다"면서 자연인 경력을 설명했다. 해수를 보고는 "이 시대에도 머슴이 있네"라면서 놀라워했다.
요즘 시대에 머슴을 부리면 잡혀간다는 말에 오히려 해수는 "나 돈 많이 줘요"라고 말했고 박명수는 "월 600"이라고 말해 그들을 조용히 하게 했다. 동물과 교감하는 자연인, 하하는 동굴 메아리 소년으로 스스로를 소개했다.
다행히 묵언 수행을 끝낸 황광희에게 정준하는 "쟤는 부자연인이다 같은데"라고 말했고, 하하는 "얘는 자연인이 아니라 성형인이다"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불을 안쓰는 생식을 한다며 "점심 좀 먹겠다"면서 생쌀을 씹어 웃음을 줬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