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닷컴 분석결과…고용분담률, 0.04%p 하락 vs 자산, 상승
[뉴스핌=한태희 기자] 지난해 삼성을 포함해 국내 10대 그룹의 고용 분담률(국내 전체 기업에서 차지하는 고용 비중)은 줄었는데 자산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 등 주요 대기업 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
23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0대그룹 계열(금융 제외) 고용 분담률이 0.04%p(포인트) 떨어지는 동안 자산은 27.22% 증가했다.
재벌닷컴 분석대상은 삼성·현대차·SK·LG·롯데·포스코·GS·한화·현대중공업·한진 10대 그룹이다. 이들 그룹 임직원은 지난해 말 92만9999명이다. 통계청이 집계한 지난해 전체 취업자(2593만6000명)의 3.59%다. 10대 그룹 고용 비중은 지난 2013년 3.63%를 기록한 후 하락세다.
그룹별 고용 분담률을 보면 삼성그룹은 지난해 0.98%(2012년 1.04%), 포스코는 0.14%(2012년 0.16%)다. 이 그룹들의 고용 비중도 지난 2012년 이후 하락중이다. 롯데그룹은 0.37%로 지난 2014년보다 0.01%p 떨어졌다.
다만 현대차그룹과 한화그룹 고용 분담률은 상승했다. 현대차그룹 고용 비중은 지난해 0.63%로 2012년보다 0.03%p 늘었다. 한화그룹은 0.16%로 3년 전보다 0.02%p 늘었다.
10대 그룹 고용분담률은 하락세인 반면 이들의 자산은 계속 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1144조4000억원으로 국내 전체 기업이 보유한 자산(4204조4000억원)의 27.22%에 해당한다. 지난 2012년(1012조4000억원)과 비교하면 3년간 132조 늘었다.
특히 삼성그룹·현대차그룹·SK그룹·LG그룹 총 자산은 772조4000억원으로 전체 18.37%를 차지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