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中 상하이, 30억위안 자유무역지구 채권 발행한다

기사입력 : 2016년10월25일 10:36

최종수정 : 2016년10월25일 10:36

우량등급 위안화 시장 개방, 역외 위안화 투자활성화 기대

[뉴스핌=백진규 기자] 상하이(上海) 시정부가 처음으로 자유무역지구(FTZ)에서 지방정부채권을 발행한다. 상하이시의 우량 신용등급을 적용해 해외 투자자들을 끌어 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계기로 향후 자유무역지구를 통한 위안화 채권투자가 활성화 될 전망이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에 따르면, 상하이 시정부는 빠르면 오는 11월까지 3년만기 30억위안(약 5000억원) 규모의 지방정부채권을 발행한다. 조달 금액은 기존 채무 상환에 쓰일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지방채의 시장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유무역지구를 통해 역외 위안화 투자경로를 늘리면 앞으로 중국 지방채 투자자도 다양해진다는 분석이다.

상하이 자유무역지구 <사진=바이두(百度)>

기존 중국 지방채는 중국 내 은행간 시장을 통해 발행됐고, 주요 투자자 역시 중국 시중은행이었다. 하지만 상하이 시정부는 자유무역지구 지방채 발행을 통해 비은행기관과 역외투자자들의 투자를 유도할 계획이다.

중국 정부는 자유무역지구 채권거래 활성화를 위해 지난 9월 자유무역지구 채권업무 지침을 발표했다. 자유무역계좌(FT계좌) 또는 위안화비거주민결제계좌(NRA계좌)를 개설한 역외투자자도 역내투자자와 동일하게 위안화 채권시장에 투자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역외투자자 입장에서는 중국 청산결제소를 통하지 않고 위안화로 역내 채권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상하이의 우수한 신용등급 덕분에 해외 투자기관의 수요는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신용평가사 중청신궈지(中誠信國際)는 올해 상하이의 일반채 특수채 신용등급을 모두 ‘AAA’로 평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자유무역지구를 통해 지방채를 발행한다고 해도 상하이시와 동일한 신용등급이 적용된다”고 밝혔다.

위안화의 SDR편입도 해외 투자자들의 중국 투자를 촉진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우량등급의 위안화 투자처를 찾는 역외투자자들이 늘어나는 추세이며, 자유무역지구는 ‘역내에 있는 역외시장’으로써 새로운 투자 경로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상하이 시정부는 2013년 10월부터 4개 지역 28km2 범위의 자유무역지구를 설정해 운영하고 있다. 자유무역지구 설립 목적은 ▲외국인 투자규제 완화 ▲무역절차 간소화 ▲선진금융 도입 등이며, 행정체제 개편 및 개혁개방 등의 실험을 진행한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